며칠 전 천안 부모님댁에 어항에 누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어항 사들고 오늘밤 천안 내려가려고 하는데.
아까 오후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날씨가 좋다고 새장 채 마당에 내놨는데.
예전에 외부둥지 달아준다고 잘라냈던 철창을 통해 날아갔다네요.
아버지가 구멍을 테이핑 해두셨었는데 바람때문에 떨어져 나갔나봐요.
ㅜㅜ
아....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며칠전 올렸던 글에 폴 얘기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가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애완조는 야생에서 2-3일도 버티기 힘든걸 알기에..
너무 답답합니다.
예전에도 한번 날아가서 뒷산 나무에 올라가..
3시간 동안 씨름끝에 겨우 다시 품으로 돌아왔는데..
밤 깊어지면 추울텐데..
제발 다시 돌아오길..
폴..
내가 천안 도착할때 까지 돌아오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