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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이고 싶습니다. 꼭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642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NkZ
추천 : 118
조회수 : 7873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9 21:30: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09 20:23:43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가슴이 답답하기만합니다.

글을 썼다 지웠다 며칠 째 반복하다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당사자가 아니고 정말 어디서부터가 시작인지 모르겠어서 좀 어수선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요약을 말하면 저희 어머니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저는 이십대 초반의 여자구요.

엄마와 아빠는 1년 반 전쯤 이혼을 하셨습니다.

가족은 아빠 엄마 저 남동생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엄마와 연락하는 건 저 뿐입니다.

지금 엄마를 도울 수 있는 것도 저뿐이구요.

 

 

엄마는 이혼전까지 20여년을

공무원 남편의 가정주부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사회물정에 약삭빠르지 못한 분이에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바보같을만큼 허튼돈은 절대 돌아보지도 않고 욕심내지 않는 분이십니다.

(예를 들어 돈이 있어도 주식,부동산 절대 안하시는 그런 분이요)

 

 

하여튼 그런 엄마가 이혼을하고 천안으로 이사가 A란 원룸에 전세로 들어가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설거지를 하며 돈을 버셨지요.

그렇게 1년 쯤 되자 생판 모르던 천안 지리도 어느정도 눈에 익고 아는 사람도 생겨서

테이블 4개정도의 작은 호프집을 차리셨어요(투X리같은요)

 

작은 돈으로 시작하느라 A집과 꽤 먼 곳에 호프집을 차렸는데요

A집은 계약기간도 끝나가고 엄마는 겸사겸사 이사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A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달라고하자

 

"죽었다 깨어나도 돈이 없는걸 어떡하냐...

나도 서울에 당신딸만한 딸이있는데 대학다니느라 방을 잡아줬다..

근데 집주인이 이러면 엄청 불안한거 안다..

부탁이니 먼저 나가있으면 이 집을 전세로 주고 그 전세금을 주겠다

한달만 기다려달라"

 

라는 식으로 말했다고합니다.

이렇게 읽으니 정말 ㅋㅋㅋㅋㅋ 황당하죠? 저도 웃음만 나네요

 

엄마는 이 때 좀 불안했지만

지만 설마 딸 얘기를하면서 거짓말을 치겠냐

또 돈이 없는데 때려서 받겠냐 죽여서 받겠냐..어짜피 기다리자

라는 마음이었다고 해요.

 

 

그렇게 엄마는 호프집일을하고 A집까지 돌아오는 차비도 아깝고 힘도들어

가까운 호프집과 가까운 B원룸에 전세를 먼저 얻습니다. 간단한 짐들만 챙겨 나왔죠.

 

한달이흐르고..일주일에 한 번 두번 엄머는 A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직 세가 안들어왔냐 내가 사람을 알아볼까? 그렇게 사람이 없나? 

이렇게 물을때마다 집주인은 그러게 조금만 그러게 조금만.. 이렇게 부탁을하더랍니다.

 

이것도 한달이 흐르고 집주인은 전화를 안받자 엄마가 불안해져서

A원룸의 자신 집을 찾아갔대요

근데 ㅋㅋㅋ거기에 사람이 살더랍니다. 엄마의 모든 짐은 다 갖다버렸는지 하나도 없더래요.

 

A집주인이 모든 원룸의 전세금을 다 빼돌리고 이중계약까지해서 도망을 간거에요.

 

지금 제 얘기 너무 정신없죠?

저도 쓰면서도 느껴지네요..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서 읽어주세요 ㅠㅠ

 

 

그래서 많은 피해자가 경찰에 찾아갔는데요.

이게 전부 민사래요. 형사가 아니라서 경찰은 도움을 못주고 변호사 선임해서 진행해야한대요.

그래서 또 변호사를 찾아갔더니 이건 민사니까 오래걸린다고 잡는 것도 오래걸리고

오래 걸려서 잡으면 돈이 없고.. 그래서 돈을 찾을 생각 말라고 하더라구요..

6000만원이란 돈을요......

 

 

경찰도..변호사도..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명백히 사기인데... 이건 법이 도와주지 못한대요.

돈은 안주거나 못주는거지 돈을 훔친게 아니라구요

정말 황당합니다.

 

이 아줌마가 작정하고 도망갔는지 모든 법을 속속 피해갔어요.

자신의 차랑 등등의 명의는 다 그 딸년 걸로 해놓았네요.

 

 

근데 더 어이없는건 그렇게 딸 이름을 알게되서 페이스북을 찾아 들어갔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와 등등의 사람들 돈 떼먹고도

 

엄마와 다정하게 셀카를 올리고

엄마가 쇼핑시켜줬다면서

명품백+명품향수+옷+화장품 이딴 사진들을 찍어 올리더라구요

 

에라이 시X년

쓰면서도 ㅋㅋ화가 솟구쳐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그게 어떤 돈인데.....

 

저희 엄마는 앓아 누웠어요

제가 태어나서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창피한데..

그렇게 갖고 싶어해도 한번도 나이키신발을 정사이즈로 신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번도 없어요. 한 번도.

그렇게 사셨어요 저희 엄마가. 제 발에 꼭 맞는 메이커 신발 하나 안사주면서 모은 돈이에요 그게 ㅋㅋㅋ 

 

 

딸은 무슨 죄냐구요?

절대 딸이 모를수가없어요 ㅋㅋ

지 명의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지 학교 페이스북 전화번호 문자 등등으로 사람들이 지를 그렇게 찾아대는데 그 내용을 모를 수가 없죠

그러고도 페이스북에 그 지X하던 X이에요.

 

며칠전엔 페이스북 다시 다 닫았던데요..

나이대가 비슷하다보니 어찌어찌해서 그 X다니는 학교도 알게됐는데

학교도 뻔뻔히 잘나간다네요.

 

 

흥신소를 통해서 이 기지배와 엄마아빠를 잡아야할까요?

그럼 그런 흥신소는 또 어디있습니까?

억울해서 이렇게는 못살겠어요.

어디숨은 것도 아니고 저렇게 멀쩡히 살아서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잊을 수가 있습니까

할수만 있으면 죽여버리고싶어요

인터넷에 페북통해 저장해둔 사진이랑 다 뿌리면서 같이 죽자고 덤벼들고싶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람들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쉽게 말하는데... 아무 것도 방법이 없어요

법도 못도와준다하고

흥신소는 제대로 된 데가 아니면 되려 거기에도 사기를 먹는다네요..

어떻게야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지금 그 가족들은 수원에 살고있어요.

방법이라도 알려주시면 제가 부딪혀 볼게요

도와주세요.

제가 엄마가 아니라 날짜나 계약에 관련해서 조금 잘못 적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말하자면 이보다 더 억울하면 억울했지

조금도 덜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XX학대학교 뷰X코X네이션과 다니는

여XX 안녕??

넌 나 모르지? 난 너 잘 아는데....^^

너 남자친구도 페북으로 봤고 핸드폰에 너 사진도 갖고다닌다.

진짜 나 너랑 너희 엄마랑 다 죽이고싶어.

우리 엄마 얼굴을 보면 있지 .. 우는거 보면 있지?

너 죽이고 싶어. 평생 따라다니면서 죽이고싶어.

진짜 마음 단단히 먹었다. 나

나 너 가만 안 둘꺼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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