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모드'라고, 인간이 좀비한테 맞으면 바로 좀비로 감염되어서 인간을 덮쳐서 이겨야 하는 모드가 있음.(2007년 하반기때부터 약 2년간 엄청 흥했으니 이런 저런 게임 좀 만져본 분들은 아실지도)
이 좀비모드에선 클래식 총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재미있게 이어갈 수 있었음.
그러다가 처음으로 나온 캐쉬템이 일명 '전기톱'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MG3기관총. 무려 200발들이에(람보가 100발임.) 연사속도로 무지막지해서, 어지간히 클래식 총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면 이 MG3가 좀비방에서 대다수를 차지. 여기서 1차 밸붕.
그러다가 드디어, '좀비 시나리오'라는 새로운 모드가 나옴. 약간의 스토리가 있어서, 그걸 클리어하고 마지막에 보스를 레이드하는 모드임. 기본적으로 아머가 좀 빵빵한데다가 쏟아지듯이 나오는 좀비들에, 보스 체력은 MG3로 아무리 갈겨도 진짜 눈곱만큼 달 정도로 난이도가 강했음.
(약간 중략) 그러다가 좀비모드도 다른 맵이 여럿 나오고 드디어 새로운 기관총이 그 모습을 선보임. skull시리즈의 시작이었음. 람보 외관에 스코프달고 기본탄약 20발 추가해서 한번 장전에 120발. 거기다 좀비용 특수탄환이라고, 그 기관총만의 특수탄환을 따로 사야함.(일반 기관총과 호환이 안됨) 당연히 좀비 시나리오에서 보스들을 씹어먹는 위력을 보여주며 기관총의 1인자 차지. 2차 밸붕.
거기다가 소총면에서는 똑같은 skull시리즈가, 24발 들이에 스코프달고 나오고 역시 특수탄환 +엄청난 재장전속도 를 보여주며 파워 연사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소총의 1인자 차지. 권총도 나왔는데, 거대좀비인 저거넛을 헤드 2발에 쓰러뜨림. 2.5차 밸붕.
뒤늦게 샷건에서도 28발들이로 무지막지한게 나와버림(발록시리즈 나오던 중간에 나옴). 3차 밸붕.
아마 중간에 듀얼 인피니티 파이널이라고, 총 30발을 쏠 수 있는 쌍권총을 업글하는 이벤트가 있었던 걸로 기억. 웬만한 기관단총 뺨치는 데미지와 연사에 권총이라는 메리트로, 이걸 가진 사람은 귀족취급을 받으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음. 근데 업글 이벤트를 처음 이후에도 2번인가 3번을 더 하면서 희소가치가 엄청 떨어짐. 무슨 소리냐 하면, 처음에 엄청 열심히 만든 사람들의 기득권 이런건 고려 안한다 이거지. 밸붕 외전.
발록시리즈라는게 나왔음. 역시 기관총부터 나왔는데, 똑같이 120발 들이였지만 하나가 달랐음. 연사하면 일정 간격이나 확률로 탄착지점에서 탄약이 폭발한다는 점. 좀비를 제대로 맞출 필요도 없어진 거임. 3.5차 밸붕.
발록시리즈 소총 또한 40발인가 45발 들이에, 아주 작은 폭발이긴 하지만 그래도 맞을때마다 폭발하는 탄환으로 보스레이드에서 가끔 유용하게 써먹음.
그리고 한동안 카스온라인을 접었다가 다시 접해보니 놀라운게 나와있었음. 확률도박으로 뽑는 전기톱과, 언제 판매했는지 모르는 근접공격이 되는, 총구에 도끼가 달린 skull기관총, 발록시리즈 샷건(약칭 발샷) 그리고 새로운 좀비 시나리오 등.
이 새로운 시나리오에서는, 발록 기관총으로 탄창 하나를 다 비워도 강화 좀비 하나를 죽이기가 어려움.(사실 일반좀비도 죽이기 참 어려움) 근데 위에서 살짝 언급한 발샷이면, 특수탄 한방에 끔살 가능. 거기다가 이름모를 총들도 예전의 캐쉬템과는 차원이 다른 데미지를 보여줌. 무려 한발 한발이 발록기관총만큼의 폭발반경을 보여주는 총도 있고, 가장 어이없던게 컴파운드보우. 장전의 딜레이가 없고 특수공격이 바주카포보다 강함... 이게 내가 생각하는 4차 밸붕.
나름 카스온라인 사랑하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해온 올드유저인데, 이젠 내가 이딴걸 왜하나 급격하게 회의감이 들었음. 이미 오유클랜중 접속하는 사람이 재작년부터 나밖에 없었음.
아! 지금은 야누스 시리즈라는 새로운 총이 나옴. 특수모드로 59발을 쏘는데, 탄약소모가 없음. 이건 그냥 언급하기 싫다. 역겨운 밸런스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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