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211877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불타는용입니다.
2004년 처음 clien 에 가입하고 (중간에 끊고자 잠시 탈퇴했었지만..) 여러 정보는 얻어갔는데 제공한 정보는 없는것 같아 이렇게 글 써봅니다.
요즘은 한가한 시기인지라 같은 직업을 가진 아버님의 홈페이지제작을 돕는중입니다.
그런 과정중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치아 관리에 관심은 지대하지만 쉽게 가르쳐주시는 분이 그동안 적었다는것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치실써라..
치간칫솔써라..
리스테린써라..
말만 무성하고 왜,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모르니 동기부여도 안되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찾기 힘들고요.
어차피 요즘 하고있는일이 샵 물건 설명 만드는 일인지라 하나하나 만들때마다 클리앙에 올리고,
질문 있으신분들은 댓글로 답변 드려볼까 합니다.
오늘은 일단 구강관리의 처음 시작, Step 세가지에 대해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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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치아관리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습관'입니다.
잘 닦을 줄 알아도 구획화개념이 머리에 들어있지 않으면 분명히 안닦이는 부분이 생깁니다.
일단 오늘은 치아를 닦을때 어떤면들이 닦여야 할지를 고려해야한단면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일단 앞면뒷면입니다.
보통 우리는 거울을 보든 머릿속에 치아를 떠올리든 할때 항상 앞면과 뒷면만 떠올리고
칫솔과 치약으로 닦을때 항상 앞면과 됫면을 닦습니다.
물론 앞뒷면도 닦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연령별, 질환별로 써야할 칫솔과 치약, 양치법이 모두 다릅니다.
제가 지금 샵에 올리려고 알아보고있는 칫솔종류의수가 12가지.
치약이 마모도 강중약으로 3가지
개인에개 맞는 양치법이 5가지 입니다.
그럼 이런 조함으로 180가지 조합의 개개인에게 맞는 칫솔질 방법이 따로있는것입니다.
2. 치아 사이관리!
실제로 충치,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 끼임, 세균의 온상이 되는부분이 바로 치아 사이사이입니다.
이사이에 끼인 고기,고춧가루를 빼보신 경험 다 있으실겁니다. 잘 빠지시던가요?
그렇게 큰 덩어리도 잘 빠지지 않는데 세균은 오죽할까요.
치아 사이를 닦지 않으면 이닦이는 70%도 완성되지 않은것입니다.
그래서 치간칫솔과 치실을 써야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법을 알아야합니다.(차후에 포스팅하겠습니다.)
3.세균 관리
(사실 세균 관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기위한 제목입니다.)
이상하게도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았는데 아직도 입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왜죠? 그건 바로 입속의 구조에 있습니다.
입은 치아+잇몸+그외 입속 점막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곳이 '혀'입니다.
그래서 꼭 칫솔질 중에 혀를 닦아줘야하고, 저는 칫솔질로 혀를 닦으면서 구역질 하는것보다
혀클리너를 강추하고싶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3천원이하) 앞으로 평생 구역질 할 필요가없어집니다.게다가 훨씬 잘 닦입니다.
(여담으로 신혼부부가 여행가서 처음 상대방한테 실망할때가 혀닦을때 구역질 할때라는 우스갯소리도있더군요)
여튼 혀를 닦아주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추가로 리스테x과 수압 세정기에대해서 많이들 여쭤보시는데
리스테x은 기본적으로 알콜베이스의 양치액입니다.
보통 치과에서는 구강내의 세균총이라는 말을 쓰는데 입내에 있는 세균수는 대체로 일정하고 유해균의 비율이 바뀐다 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리스테x과같은 양치액은 이 균주들이 좋은균이든 안좋은균이든 다 죽여버립니다.
하지만 조금있으면 구강내는 다시 세균으로 들어차게됩니다.(축축하고 닫혀있고 환기도 안되니까요)
이때 구강내의 세균총의 비율이 좋은쪽으로 흘러갈지 안좋은쪽으로 흘러갈지 알수가없다는게 무서운점입니다.
또 알콜이 포함된 양치액은 구강건조증을 유발할수있습니다.(특히 장기간 과다사용시에는.)
침샘이 위축되서 입이 계속 마르는 엄청나게 불편한 질환이죠..
참고로 저도 리스테x 씁니다. 하지만 많아야 하루에 1회, 보통 2일에 한번가량정도만 사용합니다.
안좋다는것이아니라, 이닦는것 대신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것입니다.
QNA 이안닦고 세균 다 없애주는 리스테x등을 쓰면 어떨까요?
이질문에는 이렇게 비유드리고싶습니다.
삼겹살 구워먹은 후라이팬에 퐁퐁 뿌리고 물만 대충 틀어서 흘려보낸다음 내버려두면 어떻게 될까요?
치아도 삼겹살 기름과같이, 점성이 있는 치태라는것이 치아에 붙어있기때문에 이를 안닦고 리스테린으로만 관리하는것은 아예 어불성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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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자신에게 맞는 칫솔,치약을 찾고 양치법을 찾는다.
양치액 보다는 치간관리, 혀관리에 힘쓴다.
치과에 자주 검진받는게 제일 싼 관리법이다.
다음번에는 자신에게 맞는 형태의 칫솔, 연령,증상별 고,중,저 마모치약 선정법
양치법에대해서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