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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게시물ID : freeboard_718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창고
추천 : 1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05 12:46:25
아침에 눈을 떴다. 
춥다.
알람을 맞춘 시간보다 10분 먼저 눈이 떠버렸다.
다시 이불속으로 파고들어가 자려고 해본다.
발이 시리다.
밥이나 먹자며 일어난다.
신호가 온다.
역시 모닝똥이 최고시다.

춥다.
더럽게 추워서 물이 몸에 닿는게 싫다.
씻지 말까...
어제는 세수와 양치만 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나갔기에 오늘은 좀 씻어줘야겠다.

폰배터리를 바꾼다.
아니 이런 ㅆ...핸드폰 테두리에 금이가있다.
어제 부품 AS하는데 기사가 부셨나보다.
화기난다. 내 2살이 넘어가는 갤롱이2가 아파보인다.
어떻게 클레임을 걸지 생각해본다.
진상의 끝을 보여주자.

커피를 내리며 대충 청바이와 셔츠를 주섬주섬 입는다.
덤벨머그잔에 내린 커피를 붓고 뜨거운 물을 좀 더 타서
너무 쓰지않게 해준다.

가방에 자격증 준비 책과 필기도구, 배터리, 지갑 등을 쓸어담는다.

직장에 있는 형한테 전화가 온다.
"오늘 택배 오니까 받아놔."
미안 난 지금 전투하러 간다.
집을 나서기 전에 주황색 가디건도 챙긴다.

삼성서비스센터로 가기위해 버스를 탄다.
도착하곤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면서 아빠어디가를 본다.
30분 정도가 흐르고 내 차려가 왔다.
전투 시작이다.
.
.
.
어제 그 AS기사가 오늘 휴무란다.
그래서 테두리가는 것을 유로로 할지 무료로 할지
자신의 권한 밖이라고 다른 AS기사가 죄송하다 한다.

진상의 끝을 보여주겠노라며 왔는데 
잘못 없는 사람한테 짜증내는게 미안해서
알았다고...빨리 연락주라고 하고 나왔다.

되는 일이 없다.

엊그제는 7살먹은 데스크탑과 뒤통수 큰 모니터가
함께 운명하셔서 새로 질렀는데...

일요일과 다음주 화요일에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컴퓨터 배송은 다음주 수요일로 미뤘다.
집에 컴이 없으니 뭔가 평화롭다.

서비스센터를 나와 도서관에 가려한다.
버스를 탄다.
.
.
.
오늘은 마라톤 행사가 있는 날인가 보다.
교통경찰들이 사거리를 막아선다.
불굴의 버스기사 아저씨는 돌파하려 하지만
제지를 받는다.
평소같으면 3분이면 가는 거리를 20분에 도착했다.
이제 환승을 한다.
버스 대기시간 7분.
나쁘지 않다.

기다리며 오유를 키고 베오베 눈팅을 한다.
버스가 오고 탄다.
환승입니다.
다행이다 버스비 굳었다.

버스에서 내린다.
아침에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12시다.
아침엔 춥더니 점심이 되니 덥다.
셔츠의 팔을 좀 걷는다.

배가고프다.
편의점에 가서 냄새가 안 나는 샌드위치를 하나들고
행사로 할인하는 바나나 우유를 집는다.
띡 2700원 입니다.
카드를 드리밀곤 계산을 한다.
봉지에 넣어주세요.

도서관으로 향한다.
좌석배치기에 학생증을 대고 지문을 인식한다.
늘 선호하던 자리를 누가 사용중이다.
몇 칸 떨어진 좌석에 자리를 잡는다.

자리 정리를 하고 책을 펼치고
아침에 내린 커피를 한 모금 한다.
맛있다.
근데 뜨겁다.
덤벨머그잔의 보온력에 놀라고
아침 점심의 기온차에도 놀란다.
아이스커피로 할걸...
뒤늦은 후회와 함께 아까 산 샌드위치의 포장을 소리 안 나게 뜯는다.

뭐랄까 더운데 춥다.
옆구리가 시리다.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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