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아이디로 평소에 들어 간 적도 없는 컴게에 작은 팁 하나 올렸더니 무슨 광고성 글이라니 뭐라고 해서 컴게에는 단 한번의 게시글 올린걸로 정지 먹고 새로 아이디 파서 이 아이디는 가입한지 얼마 안됐지만 초창기부터 오유를 봐왔습니다.

현실에서도 예전과는 다르게 1번 찍는 인간들은 욕 먹기 마련인 건 참 많이 변한 것 같네요. 예전엔 마치 술자리에서 무슨 토론 주제라도 되는 마냥 정치 얘기하고 했는데 말이죠.

이렇게나 많은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는 마당에 왜 쟤들은 서민 주제에 저런 선택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작은 선택 이유에 대한 해결책만 빨리 퍼진다면 야당이든 국민이든 친일파를 제외한 누구에게나 좋은 것 아닌가요? 민주주의의 맹점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친재벌 정당에 투표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일반인 입장에서 억지스러운 이유 몇 개는 이미 있습니다.

1. 자신 소유의 땅 값이 오른다.

  - 이 부분은 사실 말이 안되는게, 땅 값 좀 오르는거랑 본인 경제 생활이랑 무슨 상관인지.... 그게 본인에게 당장 현금 혹은 로또라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하네요. 토지를 국가에서 높은 값에 산다고 했다면 조금 다르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정당이랑 상관이 없죠. 지자체에서 산다고 했다면 야당이든 여당이든 무슨 상관인가요. 땅 값 조금 오르면 재벌이라도 되는거라고 생각하는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있다면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그렇다면, 야당이 되면 그 동네 전철 계획 전부 철회하고 그 지역 땅 값 안 오를 것 같은건지. 그 사람들의 전체적인 경제 활동은 그것 하나로 전혀 바뀌는거 없습니다.

  - 얼마나 큰 사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이득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경제 무너지고 노동자, 아니 재벌 이외의 국민 권리를 외면하는 정부가 과연 당신의 권리도 헤아려줄까요? 당신이 없어도 중국발 외국인 투자자들 무수히 많이 옵니다. IMF 때 그 알부자들, 아니 재벌 축에 들었던 사람들도 줄줄이 빚쟁이 됐다는거 다시 한번 새겨보시죠. IMF 극복한건 국민 세금으로 살려놨더니 양아치 짓 하는 삼성 같은 애들이 아닙니다. 바로 최초로 야당에서 정권을 잡게 만들었던 '권리를 가진' 국민의 오성이죠.

재벌을 위한 정부는 당신을 살려줄 의무도 없고 말 그대로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당신 생각할 여유도 없고 당신 이름도 몰라요. 주유소 몇개, 가게 몇 개 한다고 부자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건 아니죠? 삼성 병원에 다니는 외래 의사일지라도 현재 임대로 먹고 사는 백수들이 많은 마당에 중산층에나 들지 모르겠네요. 기자들의 통계는 믿을 수가 있어야죠. 대한민국에 1인 명의로 된 주택 가장 많은 사람은 1080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한 명이 소유한 집이 1080개가 넘는단 말입니다. 가족 소유는 얼마나 많을까요. 이래도 땅 값 오르면 본인에게 좋을 것 같습니까?

3. 빨갱이는 처단해야 된다.

  - '스마트'폰은 쓰시죠? 미 대통령 오바마, 애플의 잡스도 당신에겐 빨갱이겠네요.  심지어 주사파가 데모를 했을지언정 일원이었을 뿐 무언가를 선동한 적은 없다는거 모른다면 그냥 좋을대로 1번 찍으세요. 미친놈이 이렇게 많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언제까지나 재벌 편입니다. 아니 솔직히 김대중 대통령 전까진 전부 독재, 친일파였던건 아시죠? 미친놈이 미친놈을 찍는다니 설득할 생각따윈 누구도 없습니다. 21세기 미친 소리니깐 패스합시다.

  - 그건 개인의 문제지만 당신이 평소에 하던 작은 생각이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왔네요. 그래서 경제 좀 나아졌습니까? 원래는 회색론자였는데 야당 지지자에게 욕 먹고 '갑자기' 친재벌한테 한 표를 주셨나요? 베충이 중에 당신을 도울 사람이 많을까요, 루리웹이나 웃대 뽐뿌 같은 곳이 당신을 이롭게 만들까요? 큰 사건들로 인해 드러난 사실들을 알고도 둘의 차이를 모른다면 윤리 의식 결여기 때문에 어느 정당이 되든 당신에겐 상관 없다고 생각하네요.

5. 사회적인 문제지만 위에 말했듯, 점차 윤리 의식이 결여되기 때문이다.

  - 이게 가장 타당성 있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저 쪽이 잘하는 것 따윈 단 하나도 없지만, 이미 기득권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미지 자체가 상당히 거품 끼어서 보이겠죠. 물론 일부 멍청한 인간들의 시선이겠지만.

제가 아는 지인도 그냥 돈 많이 벌면 되지 뭐 그런걸 서민이 일일이 따지냐고 하더군요. 정치를 철학이나 경제랑 묶어서 잘 아는 사람보단 회색론자에 가까운 사람들이 더 많을테니 그럴 수 있죠.

  - 그게 어떤 이론인지 궁금하지만, 과연 대한민국에 보수층이라는게 존재하는지부터 의문이네요. 정의 자체가 잘못 됐다는겁니다. 기득권 혹은 친일잔재세력이라고 해야 맞겠죠.

특급 기밀이던 프레이저 보고서를 반박하고 싶다면 미국에 정당하게 반박하고 결과를 가져오세요. 어디서 돼지, 생선 팔아서 돈 벌려던 놈한테 경제학자 몇 명 보내주니깐 은혜도 모르고 기어오릅니까.

7. 대한민국을 전부 리셋시키려면 국민 전체가 망해서 스스로 죽창을 들게 만들어야 된다.

  - 이게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힘든 일부는 지지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이유가 있을지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