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cracy를 demo와 cracy로 분설하는 어원적 분석?
다수결에의 승복과 소수의견 존중?
삼권분립?
좆까라
민주주의는
내가,
니가,
주인이 되는 거다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주인이 되는 거다
쫄지 않고, 내가, 대가리를 빳빳하게 들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고로
민주주의는 권력이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있음을 천명하는 것이다
고고한 이론도
타당한 논리도
우아한 법리도 아니지
내가 아는 민주주의는
김영삼과
김대중과
노무현이
그 과오를 넘어
우리에게 보여준 권력의 역전이었어
내가 살아있음을, 당신이 살아있음을
당신과 나의 얼굴에서 확인하는 일이었어
쫄지마라
죽을 때까지 우리를 위해 싸운
한 남자가 있었으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그의 죽음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뭐,
선동이라고?
좆까.
나한테 이 9분짜리 선동은
내 인생에 가장 따뜻한 연탄이었어
그러니까 함부로 차지 마라
이 살벌한 겨울에
네놈들의 밥그릇에 담긴 손난로따위가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