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일각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을 이끌어줄 사람으로 또다시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호명되는 이름도 어쩌면 그렇게 늘 똑같은지 모르겠다. 정운찬, 백낙청. 사실 신당이 각종 선거 때만 되면 이들의 이름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하도 거론해댄 통에, 이제는 '신선함'도 상당히 떨어졌다. 과장 좀 섞어서 표현하면, 이미 5선 국회의원 정도는 충분히 지낸 듯한 느낌이다. 정운찬 전 총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신당으로 선뜻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사실 거의 없다. 신당 내부에도 그렇다. 이미 수 차례 신당 합류를 거절해온 분들이고, 정치에 뜻이 없다는 이야기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온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