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이건 아닌데 싶은 부분이긴 했지만
정말 피해의식이 심각할 수준이에요.
알바나 국정원으로부터 공격받는다는 이야기가 정말 너무나 가볍게 나타납니다.
의견이 좀 다르거나 대세와 다른 의견 좀 나왔다 싶으면 무작정 지난 댓글 검열하고
이 사람이 알바인가 아닌가부터 따지고 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이트나 공격이 들어오면 "그놈들 어차피 믿을 것들 아니야" 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신뢰성이 없다." "어차피 편향되어 있다" "점령당한 놈들이다" 하는 식의 반응들이 주로 터져나오게 됩니다.
이거 정말 심각하게 위험한 상태인 겁니다. 인지하셔야 해요.
설령 알바가 그렇게 많고 정말로 점령되어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그 역사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와 공감이 구해지는 오유 안쪽에서나 그렇지
바깥에서 보기엔 일베놈들이 "네다홍네다홍!" 거리는 거랑 전혀 다를 바 없는 짓거리인 겁니다. 메카시즘이에요. 광기라고요.
제발 좀 그만 타인 깍아내려요. 무슨 관심법을 가지고 있길래 법정공방 후에 판결 난 사람도 아닌 인물에게 알바 낙인 찍어대지 못 해 안달인가요?
얼토당치 않은 의견이면 차분하게 반대하거나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고 모욕이라면 자제를 부탁하고 그 부탁이 안들어오면 신고해버리면 그만인 문제입니다.
왜 그렇게 천지사방에 날뛰어대며 적을 양산하지 못 해서 안달이 나있나요?
그리고 영웅 심리를 좀 버리세요. 뭐 대단한 일 하고 계신 거 아닙니다. 자발적인 시민운동 좋고 의식가지는 것 좋아요. 근데 그건 당연히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용하는 것일 뿐, 타인을 가르치거나 자신의 의견이 "옳다"라는 근간이 되는 게 아닙니다. 그냥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용납받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을 뿐이에요. 안들어주는 사람 욕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게 아닙니다.
진정하시고, 글을 쓰기 전에, 누군가를 욕하기 전에, 울분을 토해내기 전에 스스로의 모양새를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