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포털점유율 ≠ 여론의 방향
게시물ID : sisa_643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factor
추천 : 1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04 16:46:26
 과거 인쇄매체에서 인터넷매체로 여론 형성방식이 다각화 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네이버 댓글여론의 정치적 방향성이 순간순간의 인터넷여론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기제로 이용된 것은 맞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일단 같은 기사가 네이버와 다음에 동시 노출되었을때 댓글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나고요 다음으로 양쪽 포털의 뉴스게시방식의 차이때문에 이용자의 기사 주목도 역시 확연히 차이가 있죠 또한, 이미 네이버와 다음의 댓글여론이 어떤 정치적 성향을 띠는지는 오래전에 각자 정비(?)가 되어서 이용자 모두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구요. 그리고 70프로가 넘는 포털 점유율이 여론의 무게추 역할을 하지도 않고요 만약 계속 그래왔다면, 멀리갈것 없이 지난 한달간 쏟아진 리얼미터 여론조사결과들은 내팽개쳐야돼요 ㅋㅋ 

따라서, 우리가 네이버 댓글의 정치적 방향성에 그렇게 주의깊게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특정포털의 뉴스댓글로 여론의 방향성을 판단하거나 주도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기에는 이미 매체가 다양화되고, 또 각 매체에 결부된 여론이 너무 고착화 되었어요. 포털 점유율이 정치무관심층 내지 지지정당없는 중도층의 댓글여론에 대한 노출정도를 결정하는 측면도 있긴 한데, 그 노출정도가 정치무관심층과 중도층의 정치적 입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언급했듯, 만약 그랬다면 각종여론조사결과는 다 팽개쳐야 되요 ㅋ   

개인적으로 오늘 새벽에 네이버 댓글달기 프로젝트를 전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글도 쓰고 했는데요. 솔직히 또 한편으로 네이버란 곳이 과거와는 다르게 여론전의 핫스팟으로써 승패에 따라 실제 여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보여지진 않기때문에, 그곳에서 추천과 댓글을 통해 얻는 어떤 실익이 별로 없을것이라고 생각도 하거든요. 있다면 그냥 뭐 일종의... 자기만족? 그리고 개인의 의사를 좀 더 넓게 개진하는 바람직한 현상으로의 긍정? 뭐 그런정도랄까?

그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봐요. 어차피 자신의 의견을 더욱 폭 넓게 표현한다는 기본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임을 인정하고, 시민의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여론형성이라는 측면에 의의를 두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현재 정치와 여론 지형에 상당히 의미있는 영향을 가진 여론투쟁이며 그렇기때문에 저들의 왜곡과 역공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으로 보는건 솔직히 너무 나간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정치적 신념과 신념이 부딪히는 접점에서 말과 글로써 용맹한 투사의 자질을 한껏 발휘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는것은 좌우를 막론하고 그 자체로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고 봐요. 그러기에는 네이버 댓글란이 너무 협소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아싸리 본진을 직접 정밀타격하는 것도 괜찮은데 말이죠 ㅋㅋㅋ 

저들의 공격에 너무 열내지 마시고, 또 그러한 공격에 너무들 우려하지 마시고, 댓글 달러 가는 오유인들이나 지켜보는 오유인 모두 밝고 가볍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저녁 뭐 먹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