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군 마트에서 판매된 도서는 총 8만690권으로, 액수로는 10억1천200만 원 어치에 달했다.
판매율 1위는 패션지 '아레나 옴므'로 총 6천468권이 팔렸다. 그밖에 '헝거게임' 3천6권, '마션-어느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1천640권, '정통 타로배우기' 1천575권, '가면산장 살인사건' 1천486권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장병들이 자비로 책을 사는데 데 들인 돈이 반 년간 10억 원에 달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도서관에 보급하는 책의 권수 늘리기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실제 장병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충분히 구비해 다양한 독서 선호를 만족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