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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입양했어요.
게시물ID : animal_6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ㅣㅏㅏ
추천 : 4
조회수 : 16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04 13:59:03
우리 집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3살짜리 야'옹'이가 그 주인공. 
원래 이름은 '디올'인데 그런 브루주아적인 이름은 우리집이나 나랑 별로 어울리지 않는 거 같아서 
내맘대로 바꿨습니다. 야'옹'이로

아침부터 이가 아픈데 출근하고 회사앞 치과는 닫아서 타이레놀로 버티면서
멀리 데리러 갔다가 차가 안막혀서 2시간 길가에서 기다리고..
차 고장으로 견인해서 카센터에 넣는등 우여곡절 끝에 우리집에 입성한 야'옹'이.

NFC (Norwegian Forest Cat : 노르웨이 숲 고양이) 종이고 현재 3살의 아가씨에요.
뭐 중성화되어 있으니 고양이 관점에서는 아가씨가 아니려나...ㅡ,ㅡ;; 흠~ 미묘하네..

실물을 못보고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솔리드의 회색+흰색인줄 알았는데.
실물보니 솔리드한 색상은 아니고 블루그레이 색상안에 블루그레이의 줄무늬가 있더군요.
이런걸 뭐라고 할라나? 블루그레이태비? 라고 할까요?

토요일 첫날은 와서 이동장을 열자 방을 한바퀴 둘러보는가 싶더니
침대 밑 구석으로 기어 들어가 버리고는 코빼기도 안비춰서 보지도 못함.

그날 새벽... 이가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잔 덕분에 새벽 2시에 깼는데...
뭔가 시커먼게 돌아댕기면서 뿌시럭 거리고 있더군요. 야'옹'이 였죠.
비장의 무기 장난감(오뎅이랑 기타등등)을 꺼내 들었는데 완전 무관심...헐ㅋ..
혹시나 해서 화장실 뒤적뒤적 하니 감자덩이 2덩이 생산. 오오~ 감동.
아까 뿌시럭 소리는 식사하시는 소리였군하~.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어봤는데. (상처날 각오 하고...)
의외로 순순히 만지게 해주네요. 쓰담쓰담... 오오옷... 손에 먼지와 털이 수북...크헐..
NFC가 장모종인데도 털이 별로 안빠지는 종이라고 하던데... 그런 딴 애들은?

일욜은 한동안 놔뒀다가 불끄고 은신처 공략.
옹이 출연하면 ㅤㅉㅗㅈ아댕기면서 빗질빗질...귀찮귀찮...
손 내밀면 치우라는건지 안그런척하는건지 슬쩍 부비하고 지나가거나
저녁쯤 되니 손을 슬쩍 핥아 주기도 하네요.
눈키스가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한쪽 눈만 감아요. 윙크~

낮에는 밥을 거의 안먹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또 자다가 이아파서 1시에 깼는데 화장실 뒤적하니 맛동산 2덩이 생산하시고
물먹고 밥먹고 ... 근데 입이 짧다. 원래 먹던게 필리대라고해서 1.3키로 짜린가를 주문했는데...
이 속도라면 석달은 먹을듯... ㅎ 1+1 행사해서 필리대-연어인가도 하나 받았는데
섞어 먹이면 좀 나을라나...?
치킨맛 막대 간식을 먹여봤는데 두조각 짤라주니 받아먹고는 안먹는데...아 까탈스러우시긴...
간식 캔도 있긴한데 뜯으면 먹을지 걱정되서 못뜯고 있네요.

이 정도면 잘 적응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다행스러운 기분.

첫번째 사진은 입양 다음날인 일요일 저녁사진. 졸려 죽겠는 중
두번째는 숨은 자리를 몇번 공략했더니 일요일 밤에는 밝은데 나와서 잤어요...이렇게...ㅋㅋ
귀...귀여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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