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glv8v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소년은 10번째 생일에 시계를 선물받았다.
표시된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회색의 평범한 플라스틱 손목 시계였다.
"그건 네가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란다, 아들아. 지혜롭게 사용하렴."
실제로 그는 그렇게 했다.
시계가 움직이는 동안 소년은, 아니 남성은 인생을 최대한 누렸다.
그는 산을 오르고 바다를 헤엄쳤다. 이야기를 했고 웃음을 지었고 사랑을 하며 살아갔다.
그는 무엇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그에게 남은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니까.
결국, 시계가 마지막 초읽기를 시작했다.
노인은 그가 했던 모든 것들을, 그가 이룩한 것들을 생각했다.
5. 그는 오랜 친구이자 조언자였던 늙은 사업 동료의 손을 쥐었다.
4. 그의 개가 와서 손을 핥았고, 그는 애정을 담아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3. 좋은 아버지를 가진 그의 아들을 껴안았다.
2. 아내의 이마에 마지막으로 한 번 입맞춤했다.
1. 노인은 웃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시계는 한 번 삑 소리를 내고는 꺼져 버렸다.
노인은 여전히 그곳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당신은 아마 그 순간 그가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대신, 그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