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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대구 바디페인팅 페스티벌
게시물ID : humordata_643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킹교
추천 : 15
조회수 : 54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8/31 00:01:27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대구를 뜨거운 열기로 달구었던 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을 다녀왔어요. 물론 입시준비로 바빠서 매일 가보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날인 29일에 재빨리 보고왔답니다. ㅎㅎ 바디페인팅이라는 장르 자체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하고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행사라서 이번 기회는 색다른 문화를 온몸으로 느껴보고자 간거지만, 사실 이런 경험이 익숙치 않아서 떨렸어요. 매년 대구에서는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이 3회째 였어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컬러의 유혹' 여러가지 컬러에 흠뻑 빠져보라는 취지일까요. 정말 그래요. 일단 말이 필요 없으니 무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찍어온 사진부터 볼까요. 그리고 앞서 알립니다. 저는 제가 올리는 자료를 그다지 꽁꽁 싸매둘 의향은 없어요. 필요에 의해 가져가실 분은 마음대로 가져다 쓰시되, 어떠한 방법으로도 악용은 삼가주세요. 감사합니다. 일단 입장료가 무료가 되는 6시쯤 들어가니 야외음악당 도처의 잔디공원에 여기저기 천막을 세워놨네요. 각 팀마다의 준비장소인가봐요. 관객들이 돌아다니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워킹 및 시상은 7시부터 라서 아직 그리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죠. 처음 만난 모델이에요. 찍을 땐 잘 몰랐는데 모델분들이 다들 엄청 예쁘세요. ㅎㅎ 각국의 다양한 탈을 몸에 표현해 놓았네요. 하회탈과 각시탈도 보여요. 머리장식도 인상적이네요. 두번째로 만난 모델은 주제가 뭘까요. 잘 모르겠지만 여자와 노을, 바다, 꽃, 깃털?? 난해하네요... 보통 바디페인팅은 전신에 그리는 데 6~7시간은 족히 걸린답니다. 그래서인지 모델분들은 조금 지루해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 만큼 여러사람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지는 바디페인팅인 만큼 이런 예술을 쉽게 볼 수 있음을 감사해야겠죠. 역시 뭐라해도 모델과 아티스트 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거 겠지요. 아티스트는 모델의 몸에 예술을 담고 있었어요. 금붕어를 가슴에 담고있는 여인이네요. 전신샷을 못 찍어서 아쉬워요. 머리장식이 비눗방울을 연상케해요. 드문드문 보이는 줄자는 무슨 의미일까요.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매가 관객들을 노려보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모델들은 하의 속옷과 가슴을 가리는 조그만 패드를 붙이고 그밖의 몸은 말 그대로 나체인 상태에서 바디페인팅을 한답니다. 바디 페인팅을 하면 스스로 하기 힘든 일이 많아요. 아티스트가 도와주죠. ㅎㅎ 그리다가 다리가 아프면 의자에 앉기도 해요. 저 보라색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 이 모델은 한국의 전통 머리장식을 표현했네요. 얼굴 메이크업과 어울려서 어우동 같은 느낌을 자아내요. 몸에는 잘 안보이지만 한마리 용을 휘감고 있답니다. 무겁지 않을까요... 바쁘게 지나가다가 홀로 바이올린을 켜시는 하얀 아저씨가 있었어요. 착한 저는 같이 투샷을 찍어줬죠. 근데 제 머리 왜 저러죠. 지금부터는 집중하셔야 할 것 같아요. 따로 마련된 천막에서 외국분들의 현장을 볼 수 있었어요.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각지에서 오신 해외파분들이랍니다. 표정이 살아있네요.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듯. 머리장식이 갑자기 풀려서인지 아티스트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세요. 우리들은 각 팀마다 개성있는 칼라를 표현한 것에 비해 외국분들은 여러명이 한 팀이 되어 각자의 칼라를 맡아서 표현한 것 같네요. 만세 하의 입니다. 도발적인 매력이 돋보여요. 아티스트분이 들고있는 저 기계가 특수 물감을 뿌리는 용도인 것 같아요. 초록분은 아까부터 관객들을 위해 멋진 포즈를 지어주시고 있어요. ㅋㅋ 엑스맨에 나오는 미스틱을 연상케하는 파란색 피부. 얼음같이 차가워 보이네요. 정말 다양한 색이 있네요. 저 뒤쪽에 보라색도 보이시죠. 이 천막은 정말 인기가 많아서 관객들이 바글바글 했어요. 뒤에 이어질 퍼포먼스를 준비중인 모델들입니다. 역시 초록분이 제일 열심히네요. ㅋㅋ 멋있는 단체샷이었는데 이쪽은 안봐주시더라구요. ㅠㅠ 정면이면 엄청 멋있을텐데. 외국분이라 그런지 가슴에 붙이는 패드는 쓰지 않더군요. 저 대담함과 자신감. 슬슬 무대 대기실로 이동하는 핑크. 개인적으로 핑크가 제일 예뻤어요. 제가 핑크를 좋아해서가 아니에요. 관객속에 섞여서 돌아다니는 모습. ㅎㅎ 이번엔 러시아분의 작품이네요. 상체를 과감히 화려한 꽃으로 물들였어요. 아직 덧칠이 부족했는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일본에서 오신 모델분과 아티스트분입니다. 온통 나비와 꽃으로 장식해놓은 몸에서 꽃향기가 날 것만 같아요. 다시 한국 모델로 돌아왔어요. ㅎㅎ 조금 복잡하고 어수선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호랑이의 기상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이 작품이 미래세계의 사이보그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준비중이라 조금 어색하지만 꾸며서 무대에서 봤을 때는 정말 멋있었어요. 피콜로를 떠올리게 하는 저 그림. 머리장식이 한층 더 강렬하게 보이네요. ㅎㅎ 이 또한 정말 멋있는 작품이에요.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해주는 느낌이 좋았어요. 해초와 산호초, 소라등을 그려놓은 바다세계를 볼 수 있는데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그림에 놀라고 디테일함에 놀라고 앞모습이 뭐가 그렇게 웃길까요. ㅎㅎ 페이팅을 하고 있는 모델들은 혼자서 화장실도 잘 못간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보호자가 따라다녀야 하죠~ 뒤쪽에 그래피티 작품이 보이시나요? 관객들이 직접 그릴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어요. ㅎㅎ 화장실을 가시던 중 촬영을 허락해주신 모델분. 정말 예뻐요. 각 천막마다 국기와 이름표를 달아서 구분할 수 있도록 해놓았답니다. 피부가 깨지는 듯한 효과를 낸 작품. 가슴쪽에는 빨갛게 뛰는 심장을 그려놓았답니다. 음 저거슨 마치 모빌같군... 바디엔 퍼즐같은 분위기로 여러가지 색으로 섞어 놓았네요. 카메라를 의식하시더니 포즈를 취해주시는 모델분. ㅎㅎ 매혹적인 표정. 메이크업으로 눈매가 날카로워졌어요. 삐에로를 주제로 우스꽝스러운 표현이 많이 들어간 작품. 머리에 새집도 지었네요. 심심해서 노래듣는 중이에요. 물론 모델 중에 남자분도 있었습니다. 비록 인기는... 없었지만요... 천막 앞에 사진 찍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구요...;; 불쌍한 남자씨 ㅠㅠ 힘내요. 워낙 더워서 모델분들은 거의 선풍기 앞에서만 계셨답니다. 땀 때문에 특수물감이 지워지면 안되니까요. 때아닌 장미가 만발해있던 모델분의 몸. 허걱;; 아이컨텍;; 감사요 바디페인팅과 메이크업 페인팅의 조화. 야외음악당에서는 이렇게 큰 화면을 사용해서 뒤쪽에 있는 관객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답니다. 이제 본격적인 워킹과 퍼포먼스가 이어질 거에요. 두근두근이에요. ㅎㅎ 헉 그런데 엄청나게 큰 렌즈를 튜닝한 스펙의 거대카메라들이 번쩍번쩍 거리셔서 사진을 건지긴 힘들어보여요... 그래서 준비한 것이 영상입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음악과 어우러진 바디페인팅에서 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사회를 맡아주신 두 아나운서분께 감사드립니다. 각 팀별로 소개를 하는 자리입니다. 시상을 할 때는 아티스트분과 모델분이 같이 나오셔서 상을 받아요. 상을 시상하는 모습이에요. 각 부문별로 다양한 전문가분이 오셔서 시상하시는군요. 영예의 총부문 1등과 2등의 모습이에요. 앞서 본 사이보그틱한 분장을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모델분이 1등이구요. 바다의 시원함을 표현한 모델분이 2등이에요. 우승상금이 자그마치 천만원;; 축하공연은 김범용씨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노래 잘 들었어요. ^^ 이 밖에도 밴드 비키니시티도 오셔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셨어요. 끝으로 폐막식 후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예술의 밤은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글을 재밌게 쓰는 재주가 없어서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바디페인팅은 제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고 새로움으로 다가왔어요. 여러분도 한번쯤 시간을 내셔서 이런 문화도 즐겨보는 게 어떨까요. ^^ 감사합니다. 원문 http://kingyo_.blog.me/14011379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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