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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괜찮은 김연아
게시물ID : sports_59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lziro
추천 : 23
조회수 : 1700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3/10/06 18:31:06


2013 년 세계선수권에서 
영국 해설진은
김연아의 경기가 2분40초 정도 지났을때
아직 1분 30초 가량이나 남았는데도
경기를 중단해도 우승할 거라고 말합니다.

01.jpg


헌데 이는 과장이 아닌
전문가들 다운 정확한 분석입니다.



당시 김연아의 프로그램에서
남아있는 기술들의 점수 합계가
아래 점수표와 같이 23.90 점 인데

02.jpg


편파판정으로 적어도 5점가량 점수가 깎인
쇼트에서의 리드가 3.11 이므로
실제 점수에서 20.79점이 부족한데
2위와의 점수차가 20.42점이었기 때문에
0.37점 차이 밖에 안나는 계산입니다.

03.jpg


하지만 0.37점의 오차가 난 것도
실은 전문가들은 세계신기록 갱신을 예상한
롱프로그램에서 조차 점수를 짜게 받았기 때문일 뿐입니다. 

ssf.jpg




게다가 이런 평이 처음이 아닌데
2009년 에릭봉빠르 그랑프리에서
미국 NBC의 해설자 또한
김연아는 경기 절반을 쉬어도 우승할거라고 말합니다.

05.jpg

07.jpg

08.jpg




이런 격차를 외국 코치들의 평가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러시아 코치인 에테리 투트베리제는 한 인터뷰에서
2013년 세계선수권 포디움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09.jpg


김연아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없으며
모든 동작과 안무가 아름답고 완벽하면서도
블루라인에서 점프를 뛰어서 링크 끝에서 착지를 한다고 평합니다.
 
(블루라인은 아래 그림처럼 아이스하키에서 링크를 세 구역으로 나누는 두 개의 푸른 선을 말함)
 
10.jpg

 
반면 은메달인 코스트너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면 TV보다 나은편이지만
안무와 연결동작이 빈약하며
점프도 링크 거의 끝에서 뛰어서 끝에서 착지하는 편이라고 말합니다.

헌데 코스트너는 김연아를 제외하고는
점프 비거리가 가장 긴 선수 중 하나란게 반전이죠.



마지막으로 아사다에 대해서는
김연아는 물론 코스트너에 비해서도
스피드는 물론 파워도 없다고 평합니다.
 
그러자 기자가 그런데 어떻게 트리플 악셀을 뛸 수 있냐고 묻자
점프와 착지시 발목을 잘 감아써서 회전수를 채운다고
치팅점프를 지적해 기자를 당황케 합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예전에 아시아 선수들은 점프만 하고
예술성이 없다고 평했을 정도로
자존심이 센 코스트너조차 2013년 세계선수권이 끝나고
김연아는 다른 세계에 속한다고 평합니다.


그러나 아사다는 여전히 라이벌 행세를 하고 있죠.




만일 러시아 코치의 말대로
빈약한 안무를 하고도 김연아와 비슷한 예술점수를 받은 코스트너나
치팅점프를 밥먹듯이 하는 아사다가 실제 수준에 맞는 점수를 받았다면
위 점수차는 더욱 벌어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는 그들이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들도 세계적인 선수지만
김연아가 그만큼 압도적이란 말이죠.
 
그래서 실제 실력으로는 김연아가 경기를 정말 죽쓰지 않는 이상 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쇼트에서 어이없는 롱엣지 판정으로 인증해줬듯이
주요국 선수들에게는 잘도 점수를 퍼주고 웬만한 실수도 감점하지 않는 심판들이
피겨약소국인 김연아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조금만 실수해도 마구 감점을 해서 마음을 놓기가 쉽지 않죠.
 



이를 방증하듯이 
2013년 세계선수권 이후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연아가 (단지 피겨만이 아닌) 동계스포츠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수라고 평합니다.
 
http://sportsillustrated.cnn.com/-olympics/news/20130320/olympic-notebook/

그리고 이런 실력은 당연히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해외 전문가들도 백년 심지어
천년에 한번 나올만하다는 재능에 더해
대인배로 이름난 그녀 스스로도
두려울 정도로 고통스럽기까지 하다는
피나는 노력의 산물입니다.
 
08.jpg
 


김연아는 치팅이 전혀없이 정석대로 뛴다고 해서
점프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빠른 속도로 진입해서 거대한 비거리의 점프를 해서
전문가들조차 날아간다는 평가를 하며 놀라워합니다..
 
이를 위해선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차갑고 딱딱한 빙판을 스케이트 날로 찍으며 점프를 해야합니다.

09.jpg


피나는 훈련은 그녀의 발목마저 휘게 만들었습니다.

10.jpg


혹자는 김연아가 해외에서 훈련해서 실력이 늘었다고 할 지 모르지만 
김연아는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제패해서
세계 최고임을 입증하고 나서야
지속적인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해 줄
국민은행같은 후원사가 생겼기 때문에
이미 지금까지도 전용빙상장 하나 없는 불모지인 한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넘어서는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그 불모의 환경이란
심지어 지금도 선수들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몸에 맞거나
물에 페인 얼음을 피해가며 연습해야할 정도이니
당시에는 훨씬 열악한 것이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EYYybje8288

11.jpg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혹독한 훈련을 하다보니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었고
어려서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린 탓에
환경이 좋아진 뒤에도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그래서 부상투혼을 발휘한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아픈 허리를 테이핑으로 칭칭 감아가며
대회를 나가서도 메달을 따왔습니다.
 
12.jpg



그러나 부상이 있다고 발표하고 아픈 내색을 하면
오히려 이를 구실로 편파판정을 당하는 경우가 있어서
부상마저 숨겨야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벤쿠버 올림픽 직전에도 발목부상이 있었지만
대회가 끝난 후에야 밝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직전에는 무리한 훈련을 피하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올림픽 직전에 열려서 다른 선수들은 거의 불참하는
4대륙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구실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전례가 없는 참가압력을 받습니다.

한국언론은 도움이 되기는 커녕 
일본언론과 함께 김연아의 참가를 종용했고 
오히려 필립 허쉬나 미셸 콴같은 해외 인사들이
김연아 편을 들어주어 위기를 넘겼죠.
 



아사다는 피겨전용 수준이 아니라
아래 사진과 같은 피겨전용링크를
거의 개인 전용 수준으로지원받아
하고 싶은 시간에 마음대로 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비루한 점프를
습관적일 정도로 치팅을 하면서 해도
투풋이나 회전수 부족이 빈번한데도
감점을 당하는 일이 드물어서
부상을 당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13.jpg
 

이익을 따지는데 집요한 일본이
아사다나 그녀의 전용빙상장 같은
피겨 선수나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은
피겨가 동계 올림픽의 꽃이라는 위상만큼이나
그 성적이 국위선양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때문이라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국 피겨선수들이 성장하기 힘들었던건
여러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훈련에 필요한 시설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들과 빙상장을 나눠써야해서
부족한 연습시간을 과도한 훈련으로 메워야했고
딱딱한 빙판에서 수많은 점프를 해야하는 피겨 특성상
충격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데도
설상가상으로 열악한 난방때문에 추워서 굳은 몸으로 그 충격을 받다보니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워서
많은 선수들이 실력을 키워야할 시간에 부상에 시달리느라
발전은 커녕 선수생명을 잃기까지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노장인 김연아에게 이런 환경은 더욱 안좋을 수 밖에 없겠죠.



전용빙상장이 한개도 없다는 사실은
한국의 경제규모에 비추어 볼 때도 격에 맞지 않고,
게다가 올림픽 챔피언이 나오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나라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그리고 전용빙상장은 으리으리한 대규모 링크가 아니더라도
관객석을 없애는 등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시설에만 집중하면 규모도 유지비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여러 단체나 인사들이 
김연아에게 전용빙상장을 여러차례 약속했었지만
올림픽이 끝나니까 모른체해서 상처를 줬고
평창 유치때도 운운하다가 유치성공하니까 또 모른체해서 상처줬습니다.

심지어 실제로는 후배들이나 쓰게 될 시설을
니 돈으로 지으라며
이미 세계적인 자선가로 알려질 정도로 기부도 많이 하는 김연아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것들까지 있지만
한국에서 일정규모 이상 체육시설은 개인소유가 금지돼
원래 안되는 일입니다.




피겨는 동계 올림픽의 꽃이라서 원래 관심이 집중되는데다가
김연아는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퍼포먼스로 압도적인 신기록까지 세워서
벤쿠버 올림픽때 전세계 주요 언론 일면을 도배해 줬습니다.
(아래 사진은 진짜 일부입니다. http://blog.daum.net/suncheonsi/6391 )
14.jpg


또 평창올림픽 유치때도 해외 언론이
김연아가 삼진을 홈런으로 바꾼 비밀병기였다고
언급할 정도로 큰 활약을 합니다.
http://www.ukopia.com/ukoSports/?sid=20&page_code=read&uid=141192

연아2.jpg


 
김연아가 해낸건 일본이 막대한 투자를 해서도 얻지 못한 업적입니다.

일본의 아라카와 시즈카도 토리노올림픽 때
우승후보들의 부진 덕에 깜짝 금메달을 땄지만
해외언론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우승한 김연아와 달리 시큰둥 했습니다.

김연아 경제효과가 몇조 그러는데
거기에 과장이 있다고 해도
돈 주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끝나고 더 가관이었죠.

전세계가 깜놀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 일을 해낸만큼
김연아 본인도 탈진해서 올림픽 끝나고 몇시즌 쉬려고 했는데
왜 대회에 안나가냐고 들볶는 언론과 빙연의 압박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경기에 나갔는데도
맨날 압도적으로 이겨주니까 쉬운건줄, 당연한건 줄로 아는지
편파판정 당해서 은메달만 따도
한국언론은 편파판정이나 그 배후인 일본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김연아를 비난했으며 이런저런 이슈를 만들어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겨우 한시즌을 쉬었을 뿐이지만
그녀는 한국 피겨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다시 한번 일어나서 후배들을 위해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
한국에서 한국코치들과 맹훈련을 해 왔습니다.

좋은 환경이 갖춰진 해외 전지훈련을 마다하고 
네임벨류로 편파판정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유명코치 대신
한국코치들과의 훈련을 고집하는 것은
자신의 성적을 한국피겨의 성과로 돌리기 위함임은 뻔합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는 또다시 부상으로 인해
예정됐던 그랑프리 시리즈 참가를 포기하게 됐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10223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중요한 일정들을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재활하면서 꿋꿋이 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일 그분들이 일찌감치 약속을 지켰다면
그래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이 또 일어났을지 의문입니다.



지금도 별반 나아지지 상황이 
김연아가 예전에 했던 말을 생각나게 하네요.

올림픽 직 후 모 방송에 나올때
무대 뒤 잠깐 인터뷰가 있었는데
기자가 김연아에게 안부를 당부하자

15.jpg


그녀는...

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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