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한지 어언 2달 하고도 1주일...
뭘 먹어도 소화가 안되요. 엉엉..ㅠ.ㅠ
여기 올라오는 위꼴사를 보며 침을 삼켜 보지만 그림의 떡일 뿐...
항상 미역국에 밥 조금 말아먹고, 고구마 하나로 식사를 때우고, 맨밥 조금에 나물 한가지로 밥을 먹고.... 그나마 그 조차도 조금 더 먹으면 위가 급속도로 답답해져오고 신물과 트림이 올라옵니다.
강한 양념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은 냄새를 맡는 순간부터 울렁임이 시작되고 한 입 먹으면 급속도로 속이 답답해져와서 먹을 수가 없네요. 그 좋아하던 치즈도 냄새조차 힘들고, 여보곰이 치즈케익을 사와도 그 치즈케익 친구들 줘버렸어요. 옵스 계절한정 무화과 치즈케익인데... 얼마나 맛있는건데... 엉엉엉....ㅠ.ㅠ
4개월에 접어들면 입덧이 잦아질 줄 알았어요. 첫애때는 3주 정도 잠깐 하고 말았다구요.
그러다보니 경산부인데도 초산부처럼 배가 나왔네요. (거의 표시가 안난다는 뜻.)
뭐 입덧이 엄청 심해서 낳을때까지 토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먹지 못하는 괴로움도 상당하네요.
오유 들어와서 위꼴사 보다가 넋두리 한 번 해 봅니다.
입덧 끝나면 제일 먼저 먹고싶은게 빠알간 떡볶이랑 튀김, 탕수육, 자장면이예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위꼴사를 보며 마음을 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