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응가맨(가명)의 글 또는 댓글이 유난히 반대를 많이 먹는 것은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학습되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주의 학습이론으로 풀이하자면요.

개님에게 먹이를 줄 때 종소리를 들려주면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린다 라는 실험내용처럼
우리가 개드립을 볼 때 응가맨이란 닉을 기억하면 응가맨만 보아도 반대를 주는 것이죠.

개드립을 볼 때 반대를 주는것은 무조건적 자극과 반응에 해당합니다.
응가맨이란 닉네임은 조건자극에 해당하겠군요.
세글자로 간략하며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강력한 자극입니다.
- 단어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인식도 반영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최근 오유에 상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응가맨이란 닉네임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최초에는 웃어넘길 수 없는 개드립도 많았고 때론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댓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반대? 그러진 않았죠 그냥 관심을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 그나마 요즘은 그런게 덜하던데 까맣게 되어서 못보고 지나쳐서인지//

응가맨님은 적절한 자극을 제시하였고 사람들은 그에 적절한 반응을 보인 겁니다.
응가맨님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렇게 형성된 행동을 더욱 강화시키시죠.
학습 초기단계에는 계속적 강화가 효과적입니다. 계속 개드립을 쳐서 반대를 먹었죠.
학습이 어느정도 이루어지면 간헐적 강화가 효과적입니다. 계속 반대를 먹는 탓에
개드립을 적절히 조절했는데 그게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학습효과를 주었습니다.

가끔 이유도 없이 반대를 먹는 일이 있는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반대를 먹느냐? 불합리한 사회구조 때문인가?! 인간의 이기심 때문인가?! 나때문에?!
원인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글이 반대를 먹는건 아니겠죠? 차라리 뒷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