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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들이 생리하는게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걸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718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치나처럼
추천 : 3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6 22:34:25
그냥 문득 하소연하고 싶어져서 오유에 글 남겨요.
애인도 미래도 음스니 음슴체로...가겠음....ㅠㅠ




여느 때와 같이 블로그를 하면서 별 생각없이 '내일 중요한 일 있는데 하필이면 이럴 때 생리가 터져서 피부도 다 뒤집어지고 기분도 꿀꿀하고ㅠㅠ'이런 식으로 글 올리려고 했는데

블로그 이웃분들 중에 남자분들도 좀 있고 그래서 걍 짜졌음. 근데 조금 있다가 생각해보니 뭔가 읭???스러운거임. 이게 대체 왜 쉬쉬해야 하는 일이지???하곸ㅋㅋㅋ

아니 내가 건강한 여성 모두가 한 달에 한 번씩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대해 얘기하겠다는데 왜 눈치를 봐야 하는거짘ㅋㅋㅋㅋㅋㅋ?

저는 생애 첫 생리를 맞이했을 때 엄마한테 처음으로 그 쪽으로 교육받으면서도 항상 궁금했음. 생리대는 남한테 안 보이게 조심조심 들고다녀야 된다고 그거 보이면 창피한거라고, 생리하는게 창피한 거라고 그렇게 배움.

당시엔 그게 왜 창피한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걍 똥 오줌 지리는거랑 같은 맥락에서 창피한거군!ㅇㅇ하고 납득했지만 점점 자라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눈치로 알게 됨. 뭔가 성적으로 관련된 뭔가의 번데기가 있단 걸 알아챔.

그래도 근본적인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아 결국 중2중2하던 시절ㅋㅋㅋㅋㅋㅋㅋㅋ친한 남자애한테 툭 까놓고 물어본 적 있음 야 생리하는게 왜 챙피한거냐?하곸ㅋㅋㅋㅋㅋㅋㅋ미친듯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랬더니 걔가 뭐라 그랬더라 남자가 몽정?하는거랑 비슷하지 않냐고 그래서...헐 스러웠음. 굉장히 충격받음.

그래서 그냥 그 후로는 '아 세간의 인식이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금방 잊고 잘 살았는데 20대 중반을 달리는 오늘에서야 갑자기 그 생각이 남.
아니 진짜 생리가 뭐 별 건가? 왜 그걸 성적으로 연관시켜야 하는거지? 생식기가 연관되어서 그렇다면 똥오줌도 생식기가 연관된건데 그냥 똥오줌스럽게 받아들이면 될 것을...;;

생리 진짜 별 거 아님. 걍 더우면 겨에서 땀나고 때 되면 콧구멍에 코딱지가 들어차는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몸의 생리현상이라서 이름도 생리임. (아님 말고ㅋㅋㅋ) 그냥 한 달에 한 번 난소에서 난자 배출되고 그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몸이 임신하려고 준비했던 다른 부산물들이랑 같이 내보내는거임. 
앙흣스러운 그런 건 단언컨대 단 1g도 들어있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앙흣스럽긴커녕 시발스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그러니까 생리는 까도 내가 깐다 시부엉!!!!!!!!!내가 생리라서 짜증 좀 부리겠다는데 뭐!!!!!!!뭐!!!!!!!!!!
아 진짜 ㅈㄴ싫다 찝찝한것도 싫고 몸 무거운것도 싫고 배아픈것도 싫고 감정기복 심한 호르몬의 노예 되는것도 싫고 ㅈㄴ 쳐먹게 되는것도 싫고 그 와중에 개인적으로 생리통 별로 없는건 좀 낫다만 암튼 다 싫다!!!!!!!!!!!아 짲응!!!!!!!!!!!!!!!!!!!!!!!!!1이런 얘길 대놓고 못한다는게 제일 싫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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