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박사 동기들이 학교로 와서 함께 밥을 먹었어요.
말이 동기지 제 바로 위의 나이가 저랑 10살 차이나는 분들이라 입학때부터 항상 막내였습니다.
박사때부터 항상 저에게 시비를 거는 언니(본인 요청)가 있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시비를..ㅂㄷㅂㄷ
식당에서 주문하면서 메뉴에 달걀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물어봐야하는 심한 달걀알러지를 가진 저인지라 오늘도 역시 물어봤죠.
이 메뉴에 달걀 들어ㄱ..
말 중간에 툭 자르고는 그 언니가 이야기 합니다.
너 아직도 그래? 그거 못고치는거야? 이중맹검해봐야 하는거 아냐? 못 믿겠다 깔깔~
어후...ㅅㅂ 또 ..
다행히 몇번 갔던 식당인지라 사장님께서 먼저 알아봐주시고는 신경 써서 해드리겠다고 ㅎ하시고 주문을 받아가셨어요.
기분이 팍 상해부렀지만 오랫만에 보는 언니?와 오빠??(젤 대빵이 우리 아부지랑 동갑이심)들을 보는 자리라 내색도 못하고 있는데 대빵 오빠가 언니에게 한마디 하셨어요.
대: 개혀?
언: 어? 무슨 소리야? 개? 먹냐고?
대: 그려 개허냐고.
언: 어휴~ 그걸 어케 먹어?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대: 개도 못허는게 넘 먹는거보고 지랄이여~
언: 어? 에? 엉?
대: 개도 못허문서 넘 먹는거 신경꺼~
언: 아니 뭐 그런 논리가 있어? 그리구 오빠 개 먹어? 미쳤나봐. 뭐야? 개도 키우면서.
대: 긍께 나는 지랄을 안하잖여~
다들 0.1초간 정적후에 오열하면서 웃음..
아. . 진짜 넘나 속시원한거. ㅋㅋㅋㅋ
p.s.그래도 츤츤한 언니니까 봐쥼 ㅋ
출처 |
츤데레 같은 사실 꽤 귀여운 언냐와 오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