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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주기지전대 경험담...
게시물ID : military_64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비나골레기
추천 : 4
조회수 : 16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26 06:26:59
제주기지전대에서 근무하다 제대하면서 경험담 몇개 풀어볼게요.

1. 도로를 사이에 두고 찬성파, 반대파 슈퍼가 있음...
    처음에는 모르고 반대파 코사마트에서 담배샀다가 욕대빠이
    얻어먹고.. 찬성파 슈퍼인 유성마트에서 담배를삼..
    웃긴게 반대파 마트 주인도 이놈이 미쳤나라는 표정으로
    날 맞이했엇음.

2. 제주시에 있는 9해병여단이랑 업무연계가 많다보니
    오전에 대외업무 나갔다오면 1시까지는 부대에 못들어감..
    10시 반부터 입구에서 시위하고 난리를 쳐서... 그냥
    무시하고 들어갈려다간 시위대에 갇히기 때문에
    군용차타고 어디 짱박혀있다가 1시되면 들어갔음.
    그사이 운전병 식사 사주고 그랬엇음
 
3. 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은 찬성파, 북쪽은 반대파라고
    보면됨. 그리고 강정동 상인들 대부분 찬성파,
    반대파 대부분은 농사 지으시던분들
    웃긴게 강정마울이랑 차타고 10분거리에 있는 이마트
    옆 미용실에 들어가서 머리짜르려다가 해군이세요?
    하길래 네 했더니 쫒겨남 ㅋ ㅋ 슈발..

4. 부대에 침입하는 일이 잦다...
     카누를 타서 부두로 들어온다거나... 공사인부인척하면서
    들어온다거나... 철조망을 넘어서 들어올려고 한다더거나..
    그것때문에 전투의 날을 시행해서 1달마다 1박 2일씩
    부대총원 각 초소 근무 및 순찰 근무를 함...
    만약 당직 겹치면... 안습ㅜ 
     예전 해적!해적! 할때 순찰당직으로 파견와서 근무중 제일
    무서웠던게 펜스가 이중강화플라스틱이다 뭐라햇는데
    12시간 근무스면서 심심해서 벽에 돌몇개 던젔는데
    구멍이 송송뚤림. 그때 느낌.. 아 쉽게뚤리겠구나...
    그러다 결국 제 근무때 사고터짐... 도끼로 펜스뚫고 들어옴..

 5. 관사에 살면 주말마다 시위노래 소음때문에 쉬질못했음.
     귀마개 사서 잤음..

6. 의외로 위문품이 많이 들어옴. 
    귤이라던가 귤이라던가 귤이라던가.....
    3박스가 우리부서에 배정되서 다먹는데 고생함...

7. 부대 창설 초기라서 그런지 인원이 많이 부족함.
    특히 행정업무 담당은 매일 야근을 벗어나지 못함..
    군무원 분들이 제일 힘듬.. 제주방어사령부였을땐
    같은 제주시라 오기 좋앗는데 기지전대는 서귀포라서
    출퇴근비용이 어마어마함..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가
    버스비 3천원인가 5천원임.. 그걸 매일 왕복으로 타야함..
    원래 출퇴근버스 지원했었는데 시위랑 9여단과 트러블
    그리고 안전문제로 없어짐...
    군인은 관사가 나오니 별문제없다지만 군무원은
    안나옴..

8. 부대창설 위치가 너무 안좋음.. 바람을 직빵으로
    맞는곳이라 태풍오면 군함들이 제주항으로 피함 가야함ㅋ
    리얼 바람 없는날이 없음.
    외방파제 높이가 15미터 넘는데 너울좀치고 바람좀
    분다싶으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버림...
    멀리서 보면 장관인데 가까이서 가면 아... 좆되겠구나
    싶을정도로 위험하게 넘어옴


9. 시위대가 반대하는 이유 최대 이슈가 평화의섬이라서
    군대는 들어서면 안된다고 하는데... 제주도내에
    해군 공군 육군 특전사 해병대 모든 군이 다있음...
    그런데 제주기지전대가 만만한지 와서 평화의섬 지키자!!!
    들을때마다 웃김ㅋ 
    아 물론 주민들은 터전때문에 그런데..
    정작 부대창설로 보상금 줬을때 안받겟다고 한 사람은 단 3명..
    대부분 다른 반대파들은 부대 앞 도로 반대편임...
    아 그리고 시위하는 사람의 95퍼 이상은 외부사람들임
    5퍼센트는 강정반대파주민들...
    기존 반대파 주민들은 젠틀한데, 기지전대 공사 이후
    주거지 전입 온 반대파들은 과격함..욕 존나 잘함.

10. 관광객들이랑 반대파 시위꾼들이랑 싸움이 잦음.
      이유가 도로 점령.. 간판으로 길막하고 안비켜줌.
      주말마다 관사에서 쉴때 밖에서는 매번 관광객이랑
      말싸움 존나함.. 한 시위꾼아줌마는 전형적인
      너는 말해라 나는 니말 안듣고 내말만 한다 식...
      시위로인한 소음은 민원불가라서 맨날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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