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부근에 대학 법학과 다니는 개자슥아
살아있나? 니가 그라고도 친구가?
인간이 됐으면 그렇게 친구한테 서운하게 뒷통수 치면안되지
아 진짜..
본론은
이새기랑 저랑은 중학교때 부터 쭉 친구였는데요
둘다 가난한 형편덕에 친해 졌고 서로 의지하고 돕고 지냈는데
얘는 학교 다닐때 그래도 공부를 잘했고
저는 방황하고 좀 놀았었죠
그라고 얘는 좀 공부한다는 대학 법학과 드가고
저는 공장에 들어가서 일하는데
군대 전역하고 고향에 내려와서 술마시는데
제 친구들 중에 공부잘하는 애가 없거든요
얘가 내려왔다길래 술도 쏘고 재밌게 놀았는데
이새기가 학교 때려친다는 거에요
돈이 없어서 도저히 학업을 못 마치겠다고
제가 좀만 참으면 판검사 하면 인생피니까 좀 참으라니까
그것도 완전 되기 힘들다면서 알바니 뭐니 다 해가면서
어찌 공부에 전념 할수 있냐고 공무원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도움될만한게 있나 싶어서 뭐든 말하라고 하니까
첨엔 그냥 학자금이야 대출받아서 다닌 다지만 로스쿨?
뭐 어쩌고 얘기하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정말 많이 들어간다고
당장 자취방 월세며 이런것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돈을 꿔줫거든요
제가 월급이 한 200만원 대는데 100만원씩 그래도 빌려줬어요 한달에
어쩔땐 50만원 어쩔땐 80만원씩 이렇게 빌려줬어요 개자슥이
고맙다고 하더만 연락을 끊어버리네요?
이 개 호로자슥이 진짜 분한거 보다 연락을 왜끊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연락 안된다하고
그래서 줘낸 걱정했는데 좀 안 친한 친구랑은 연락이 됐다는거에요
이 개자슥이 고향내려올 생각아에 없는건지
뭐때매 연락을 끊은건지 모르겠는데
니가 그렇게 서운하게 해서 되겠나?
솔직히 돈 몇백이야 시발넘아 벌면 되지만
아 진짜 안타깝네 개자슥이
오유도 니가 알려줬는데
이 글 보면 닌줄 딱 알꺼니까 빨리 처 연락 받던지 연락해라
안그럼 시간 쪼개서라도 서울 찾아갈줄 알아라
죄송합니다 여러분 지금 이런 제 사연때문에
글을 격하게 적었네요 친구가 이글을 꼭 좀 보고 연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