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션 바르는 것도 귀찮아서 스킨만 바르고 다니고 그마저도 밖에 나가지 않는 날은 바르지 않는 편입니다. 중학생때 여드름이 엄청 심해서 어머니께서 알로에 팩을 해주셨는데, 그 이후로는 팩 같은 걸 해본 적도 없구요.
다름이 아니라 저번주에 아리따움에서 팩이 50% 할인 하길래 10개 들여놨습니다. 그리고 덩달아 생전 한 적이 없는 스크럽(블랙 슈가 스크럽인가? 엄청 거친 거였습니다)도 하나 사서 저번 주에 한 번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안하던 피부관리를 시작한 게 원인인지, 갑자기 피부가 자체발광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좋은 게 아니라, 방금 씻고 아무것도 안 발랐는데도 얼굴에 개기름이 생긴 것처럼 반들반들거려요. 기름처럼 윤기가 난다고 해야하나...
사실 군대 있을 때도 씻고 오면 선임들이 제 이마가 기름처럼 반들반들거려서 몇 번 놀리기도 했거든요. 그때는 이마만 집중적으로 그랬고 뺨 같은 다른 곳들은 괜찮아서 신경쓰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피부관리를 해볼까 해서 스크럽도 쓰고 팩도 하고 했더니 얼굴 전체가 반들반들거리네요.
이게 갑자기 피부관리를 시작해서 생긴 일시적인 부작용이라면 좋겠는데, 정말 그런가요?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걸까요? 개기름처럼 보이는 거 가리게 뭔가 추천해줄 만 한 제품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