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개인 샤워기가 달린 자리가 아닌 공동으로 물퍼서 쓰는 자리같은 경우는 대충 눈치껏 돌아가면서 물틀어주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서로 비슷하게 목욕 시작했는데 어쩜 나갈 때까지 물 한번 안트시나요? 내가 목욕탕 인생 31년에 아줌마 같은 사람 처음 봤습니다. 그렇게 내가 틀어놓고 온도 맞춰놓은 물 퍼다 쓰시기만 하니 좋으세요? ㅡㅡ 그러면서 물은 얼마나 펑펑 쓰시는지 이빨 한 번 닦는데 물을 바가지로 아주 들이 붓네요?;; 머리 감을때나 몸 씻을 때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거기다 온몸에 우유를 바르질 않나. 얼굴에 황토팩도 하시더군요.. 그래요.. 그런게 뭐라할 건 아닌거 저도 잘 알아요. 목욕탕에서 아줌마들 열에 일곱 여덟은 팩 안하는 사람들 없으니까.. 비단 아줌마만의 문제는 아니죠. 근데 그거 얼굴이랑 온몸에 바른 것들 씻어낼 물을 내가 다 틀어야 하잖아요 내가ㅡㅡ++ 이건 뭐 물셔틀도 아니고..
그러다가 하도 짜증나서 일부러 물 바닥내놓고 한증탕 들어가서 어쩌나 지켜봤더니; 이번엔 또 딴 자리로 옮겨가서 물 퍼다쓰시네요?? 그러다가 내가 물 채워놓으면 또 다시 돌아와서 펑펑... 후...진짜 불꽃싸다구를 날리고 싶었음..ㅡㅡ
제발 당부하는데 앞으로 제발 아줌마... 그런 식으로 하실거면 앞으로 남 피해줄 일 없는 개인 샤워기 있는 자리로 가서 목욕하세요. 제발요. 샤워기 쪽엔 자리도 많더만.. 아줌마 그런 태도 못고치면 앞으로 어느 목욕탕을 가도 평생 환영받지 못하실겁니다.
아 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갈 때 자기가 썼던 대야랑 의자, 바가지는 좀 제자리로 갖다 놓으세요. 때밀이 하시는 분들 그거 치우느라 고생하는거 안보이시나요?? 보통 대야랑 의자 쓰고나서 제자리에 갖다 놓는 사람 거의 없다는 거 알지만 아줌마 하는 꼬락서니 때문에 그런 사소한 거라도 더 고깝게 보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