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당한 안톤 오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23)가 이틀 연속 반칙으로 실격을 당하면서 '반칙왕'의 오명을 씻지 못했다.
오노는 8일 서울 목동실내링크에서 계속된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제2차 대회 남자 500m 준준결승 2조에서 1위로 골인 했지만 밀치기(임페딩) 반칙을 선언당하면서 실격처리됐다.
이로써 지난 7일 1,500m 결승에서도 임페딩으로 실격처리됐던 오노는 이틀 연속 '반칙행진'으로 지난해 세계랭킹 종합 1위의 위상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날 500m 예비예선과 예선을 가볍게 1위로 통과한 오노는 준준결승에서 링크 가장 바깥쪽에 자리를 배정받고 출발선을 나섰다.
3바퀴째까지 4위로 처져있던 오노는 마지막 바퀴 직선주로에서 2위로 치고 오른 뒤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였던 트렘블래이(캐나다)를 제치고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3명의 주심은 링크 중간에 모여 의견을 나눴고, 곧이어 오노의 실격을 선언했다.
트렘블래이(캐나다)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밀쳤다는 판정을 내린 것.
결국 오노는 1위를 하고도 반칙때문에 이틀 연속 실격당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한편 이날 반칙은 오노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도 피해나갈 수 없었다.
오노와 이번 대회 두 번째 맞대결을 예상했던 한국 쇼트트랙의 '대들보' 안현수(20.한국체대)도 500m 준준결승에서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일본의 사토 테라우를 추월하다 몸을 부딪히면서 결국 임페딩 판정을 받고 실격처리됐다.
또 이호석(19.경희대) 역시 500m 준준결승에서 임페딩으로 실격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이날 가장 기대를 끌었던 안현수와 오노의 재대결은 두 선수 모두 반칙으로 실격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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