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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ㅡ압] 옆집아저씨한테 생명의 위협을 받았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644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하철도갤익
추천 : 108
조회수 : 775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14 12:48: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14 12:03:14


일단 처음 시작은

작년 10월 초였습니다. 저희집이 이 아파트로 이사온게 9월 중순이였고 저희는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사였던지라 

처음엔 정말 모든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말했듯이 10월 초에 일이 터졌습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3-4시쯤이였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복도식이였기때문에 제 방 창문이 복도쪽으로 되어있는 형식이였습니다.

저는 그때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쿠쿠쿠쿵! 탕! 탕! 탕! 쾅! 이런 소리가 났습니다

처음에 그냥 다른집에서 싸우는건가 싶어서 무시하고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다른집에서 나는게 아니라 저희집 현관문을 차는 소리였고 저희집은 개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초인종이 울리면 개가 짖어서 어린 조카가 깰수 있어서 초인종에 손글씨로 개가 짖을수 있으니 중요한 용건일때만 눌러달라고 붙여놨었습니다

그걸 봤는지 저희집 문앞에 대고 욕을 하면서  "시X 개새끼랑 애를 같이 키워? 이게 말이 되는 일이야 시X" 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현관문을 차는 소리는 커졌고 저희집이 복도끝 쪽이였기 때문에 비상계단문을 쾅쾅 하는 소리도 엄청 크게 났습니다

그때는 진짜 벽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자꾸 그러기에 저희 형부가 왜그러냐고 살짝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내가 개를 잘잡는 개장수를 아는데 소개시켜줄테니까 개 좀 잡으세요"

라는겁니다 그때 그사람은 혀가 완전히 꼬여서는 눈도 완전히 풀려있었습니다.

그래서 형부도 괜히 술취한 사람 상대했다가 무슨 봉변 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냥 집에 가시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개키우는걸로 트집잡으면서 쿵쾅대니까 어린 조카가 놀라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12에 신고했죠. 한 10분쯤 지나서 경찰아저씨가 오셨고 또 경찰은 무서웠는지 빌빌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아니 저집에서 개를 키우잖아요. 시X" 

저희집이 개를 키우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잘못된건가요? 전에 살던 집에서 충분히 훈련을 시켰기 때문에 낮에는 몰라도 밤에는 잘 짖지않았습니다.

그때도 저희집 개가 짖지않았기 때문에 다른집인줄알았던거구요.

그때까지 저희는 그 아저씨가 그냥 술취해서 집을 잘못찾은줄알았고 경찰아저씨한테도 집을 잘못 찾으신것같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 아저씨는 경찰아저씨들이 끌고 갔고 저희도 그렇게 다시 잠을 자려고했습니다

그렇게 한 20분쯤 지나자 다시 복도에선 쿵쿵쿵 하는 발소리와 함께 씩씩대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저는 다시 불안해져서 침대에 누워서 밖에서 나는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었고 언니나 형부도 놀라서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 야 시X 내가 너네 때문에 경찰서 갔다왔다"

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죠

그러고 또다시 현관문을 발로 차고 비상계단문을 쾅쾅하고 닫는 소리가 났고 저희는 다시 112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30분이 지나도 안오고 그 행패부리던 아저씨는 가버렸는지 아무 소리도 안났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저희는 그냥 운나쁘게 집잘못찾은 아저씨였던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보니 그사람은 옆집 아저씨였습니다.

저희 언니는 그 전날 일이 혹시 자주 있는 일인가 싶어서 같은 층에 사는 주민분들한테 전날 새벽에 쿵쿵대던 소리 못들으셨냐고 물어보고 다녔죠

그때 옆집아주머니께 찾아가 물었을땐 아주머니가 자기들은 시댁에 가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외출을 하려고 준비를 하던 때에 옆집아저씨가 나오시는걸 봤습니다.

아저씨가 저흴 보더니 흠칫 놀라시더군요

그때 저흰 알게 됐습니다 아 저사람이구나 하고

그래도 그땐 아저씨가 흠칫 놀랐던게 아무래도 술에 많이 취했기 때문에 했던 행동이 미안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 일이 있고 난 후, 한 한달 정도 지난 후였던 것같습니다.

(그 한달이 지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침엔 복도에 반찬통이 잔뜩 던져졌었고, 매일 옆집에서 고함지르고 욕하는 소리가 저희집까지 다 들렸고 그 불똥이 저희한테까지 튈까봐 매번 불안했습니다)

그 날은 새벽 2시쯤이였습니다.

또 복도에선 쿵쿵소리가 났고 저흰 또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럴때마다 옆집아저씨는 저희한테 쌍욕을 하며 정신적 피해를 줬습니다.

그렇게 112에 신고한게 어떤날은 2번, 어떤날은 3번 이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우리집 일도 아닌데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면 제발 좋게 해결하고 무사히 넘어가길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2월이 되고 정월대보름이였을겁니다.

정월대보름은 저희 언니의 생일이였고 그때 저희집은 친척들까지 와서 기분좋게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잘준비를 하던 때였죠

그날도 옆집은 심상치않았고 복도에서 센서등이 켜지는게 보이면 매우 신경쓰였습니다

(말했듯이 저희집은 복도끝쪽이라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옆집이 아니면 센서등이 들어올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우려했던 일이 터졌습니다.

알고보니 아저씨와 싸운 아주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미리 피신했던거였고 그날도 아저씨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왔던겁니다.

시간이 12시쯤이였을겁니다.

옆집과 이어진 벽에서 정말 늦은시간인데도 망치질을 하는건지 쿵쿵쿵쿵 소리가 났습니다

처음엔 그냥 또 싸우나싶어서 넘어갔습니다.

점점 쿵쿵대는 소리는 커지고 또다시 벽이 무너질듯한 소리가 났죠.

이젠 쿵쿵이 아니라 탱! 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마치 복싱경기의 공이 울리는 듯한 소리였죠.

생후 9개월된 저희 조카가 깰까봐 경비실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아이가 자는데 옆집에서 정말 벽이 무너질듯이 쿵쿵대는 소리가 난다고

그런데 경비아저씨도 그런 민원을 많이 받으셨나봅니다.

그집은 경비아저씨도 어쩔수없다고 했습니다. 하긴 경비보시는 할아버지가 무슨 힘으로 30대중후반의 남자를 저지하겠습니까.

그렇게 민원을 넣고 조금 잠잠한가 싶더니 이번엔 옆집아저씨가 아령을 들고 복도로 나와서 저희집 벽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이번엔 놀라기보단 화가나서 112에 다시 신고를 했고 이번엔 경찰아저씨도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거기때문에 봐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경찰아저씨가 옆집에 가니까 또 다시 저희집 개를 핑계로 그랬다고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쌍욕을 하면서 저집 개새끼 목을 따버리고 말겠다는둥 

결국 경찰아저씨들이 끌고갔습니다.

그이후, 경찰아저씨가 전화로 상황을 보고해주셨는데 다신 안그런다고 하고 이번엔 흉기를 들었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준게 아니기때문에 그냥 벌금 3만원이 전부일꺼라고 했습니다.


그때 저흰  정말 화났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준게 아니다?

그럼 그 아령에 저희가 맞고 한사람이 쓰러져야 직접적인 피해라는건가요?


그래도 일단 옆집아저씨는 그날 하루 유치장에 있을꺼라고 했습니다

저희도 그제서야 안심했죠

그렇게 안심하고 있는데 또다시 복도에서 쿵쿵쿵 발소리가 나고 욕하는소리가 아주 잘 들렸습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3시였습니다.

제가 정말 쫓아나가서 술쳐마셨으면 집에서 발닦고 잠이나 쳐자라고 해주고싶었습니다.


그러고 한참 복도에서 서성이는걸 인터폰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다 지쳤는지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또 시작인겁니다. 벽을 아령으로 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이젠 약올리듯이 한번 치고 가만히 있다가 또 한번치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다시 112에 신고했고 옆집아저씨는 또 잠든듯했습니다. 

그렇게 경찰아저씨가 오고 경찰아저씨는 매번한다는 소리가 직접적인 피해가 아니라서 어쩔수없답니다

정말 답답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서로 피곤하니까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런데 또 오늘 새벽 2시에 일이 터졌습니다.

생후9개월된 조카가 아팠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 잠을 못자고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였습니다

오늘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밤 11시쯤 복도에서 아주머니와 아이들이 나가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이 터진거죠.

저희 아파트는 비상계단에 재떨이용 깡통을 놔두었습니다. 근데 그걸 들고 저희 집으로 온거죠.

이번엔 정말 다들 신경이 곤두서있었기 때문에 형부도 화가 나서 쿵쿵하고 현관문을 차는 소리가 나자 참다못해 문을 열고 나가서 왜자꾸 그러느냐고 했습니다.

근데 이아저씨 참 이상합니다. 시비걸땐 언제고 현관문 여니까 화들짝 놀라는게 참 같잖았습니다

이번엔 형부도 언니도 화가나서 나가서 좀 욕을 했습니다

시X새끼가 어디서 술쳐마시고 지랄이냐고 우리가 가만히 넘어가니까 개호구로 보이냐고 했죠.

근데 이아저씨가 저희 형부 멱살을 잡더니 목을 조르려는 겁니다.

저희 형부가 사실 태권도 사범, 특공무술 사범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바로 저지했죠.

그사이 언니는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저지하고 현관문을 닫았더니 부엌에 작은 창문을 열더니 그릇 다 던지고 쌍욕을 하는겁니다.

그 부엌쪽에선 9개월된 조카가 보행기를 타고 놀고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온집안에 그릇이 깨져서 굉장히 위험했고 조카는 놀라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경찰아저씨가 왔고 몸싸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확실히 한다고 했습니다.

경찰아저씨는 옆집아저씨의 손에서 피가 나는걸 보고 놀라셨습니다.

사실 그건 저희가 그런게 아니고 옆집아저씨 혼자서 깡통들고 설치다가 잘못해서 손을 빈거에요.

결국 사건 조사 때문에 형부와 아저씨는 경찰서로 갔죠

그렇게 조사를 마친 형부와 경찰아저씨가 다시 왔고 집에 그릇들은 혹시나 오리발 내밀까봐 그대로 두고 조카는 저의 방으로 피해있었습니다.

그렇게 경찰아저씨는 이번에는 좀 일이 커졌기 때문에 더 조사를 해봐야한다고. 그래서 미리 그릇 깨진것을 다 찍어두었습니다.

그래도 옆집아저씨가 없다는 사실에 조금 안심하고 있는데 

새벽 4시쯤 또 쿵쿵 발소리가 났습니다.

알고보니 옆집아저씨가 손 다친걸 핑계로 병원을 갔다가 바로 풀려난거죠

이번엔 뭔가 달라습니다.

노크소리가 나서 뭔가 했더니 옆집아저씨가 한손에 칼을 숨기고 노크한거죠


정말 놀랐습니다.

인터폰으로 미리 확인 안하고 열었으면 그 칼에 찔렸을지도 모르는거였습니다

그러다 저희가 문을 안열어주니까 화가 났는지 칼로 제 방 창문쪽 창살을 드르르르르륵 하고 긋는 소리가 났고 

저는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방에서 나와 거실로 피하게 됐고 인터폰으로 옆집아저씨가 하는 행동을 다 봐두었습니다.

아저씨는 저희집 벽을 칼로 찍고 긋고 부엌쪽 창문에 방충망을 칼로 난도질 해놨습니다.

현관문, 벽에는 발자국이 잔뜩 남아있고 다시 경찰을 불렀을땐 역시 잠든 후였습니다.

결국 또 언제 찾아와 해코지할지 몰라서 고등학생인 저는 학교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결석하기로하고 형부도 출근시간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불안해하며 저는 거실에서 잤고 오늘 아침 7시 반쯤 형부가 잠시 나간 사이 저희 집을 다시 와서 발로 차고

" 이 시X새끼 나와봐 이 개새끼야 내가 너네 목 따고 말꺼야 이 개새끼들아" 라고 했습니다.

이런 위협을 받으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집이 이사를 가기엔 여건이 안되고 그렇다고 매번 이러는건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고...

정말 제대로 망신주고 다신 안그런다고 무릎꿇고 싹싹 빌게 하고싶은데 어떡하죠?


쓰다보니 정말 길어졌네요

간단하게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이사온지 1달도 안되서부터 옆집아저씨가 가족들이랑 싸우면 술마시고 우리집에 화풀이함

2. 칼들고 쫓아와서 남의 집 벽에 칼로 지랄함

3. 한번 제대로 엿먹이고 정신차리게 하고싶음.



사진은 댓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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