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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 비교
게시물ID : humorstory_399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젊은천사
추천 : 13
조회수 : 3518회
댓글수 : 88개
등록시간 : 2013/10/07 22:25:05
저는 지금 워킹홀리데이비자로 호주에 와있습니다.
오래 산건아니지만 한국과 다른 점도 많고, 비슷한 점도 많더라구요.
몇가지 비교해볼까해요.

1. 차량
호주의 차량은 우측핸들 좌측통행입니다.
왼손으로 기어변속하고. 오른손으로 깜빡이를 켜요. 차량에 따라 다른데 왼손으로 깜빡이키는 차량도 있어요.
호주에 와서 처음 운전하면서 가장 헷갈린게 깜빡이같아요.

깜빡이 켜야되는데 와이퍼를 움직인다든가
워셔액을 뿌려서 창문 닦고싶은데 하이빔을 날린다든가...

2. Roundabout
signalling_at_a_roundabout.jpg

한국에서는 로터리라고 부르는 라운드어바웃이에요.
물론 교차로도 있지만...시티에서 조금 벗어나면 라운드어바웃이라고 부르는 로터리가 엄청 많아요.
이것의 장점은... 신호등이 없어서 차량이 없으면 원하는길로 쉽게 갈수있어요.
그러나 라운드어바웃에서는 우측에서 오는 차량이 우선이기때문에
우측에서 차량이 끊임없이 오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해요.


3. 술과 담배
Dan_Murphy_fct640x394x1_t460.jpg
크기변환_20130714_144706.jpg


술은 슈퍼에서 안팔고 리쿼르샵이라고 술만 파는 곳에서 팔아요.
물론 술이랑 과자부스레기. 콜라같은건 같이 팔긴하지만요.
호주는 와인이 참 싸요. 요리용 와인(박스와인)같은거는 한통에 10불정도에요. 한통은 4L정도해요. 그냥 박스속에 비닐에 싸서 들어있어요.
여행자숙소 같은데 가보면 외국친구들이 많이 마셔요.
그냥 와인같은건 4불(4000원)정도부터 시작... 비싼건 수백불짜리도 있죠.

맥주는 보통 박스단위로 사야지 싸요. 낱병으로 사게되면 한병에 3~4불정도인데 한박스로 사면 24병에 40불대에요.
싼맥주는 38불정도... 비싼맥주는 60불정도까지해요. 한박스는 24병이에요.
2박스사면 조금 더 할인되요.


담배.
담배껍데기는 한국처럼 빨간색, 파란색 이렇게 있는게 아니라
우중충한 카고색에 혐오스런사진이 대문짝만한게 붙어있어서 사진은 패스할게요.

담배는 참 비싸요. 제가피는건 peter jackson 이라는 담배인데 30가치 2갑짜리가 37불이에요. 60가치에 37불...
이것도 30가치짜리 한갑만 사면 23불정도인데 2갑사면 37불이에요. 그 이상사는건 가격 똑같더라구요.
말보로같은건 25가치짜리가 20불가까이해요...
밖에서 담배피다보면 거지들이와서 담배하나만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호주에서는 담배가 시가렛과 토바코로 나눠지는데
시가렛은 우리가 흔히 보는 그냥 담배고, 토바코는 직접 말아서 피는 담배에요. 토바코는 조금 더 싸요...(그래도 한국보단 비싸요...)


4. 패스트푸드

호주는 참... 먹을게 별로 없어요.
원래 영국에서 죄수들 데려다놓은데가 호주라서 그런지 피쉬앤 칩스가 정통적인 음식이에요.
또다른건 미트파이...
패스트푸드가 그나마 손쉽게 그리고 싸게 먹을수 있는곳이에요.
맥도날드, 헝그리잭(한국명 버거킹. 원래 호주에 버거킹이라는 가게가 있어서 헝그리잭이란 이름으로 들여왔대요.), KFC, 레드루스터 등...이
우리나라에 있는 김밥천국마냥 동네마다 다 있어요.
보통 햄버거 셋트는 8~9불정도 라지셋트는 +1불 추가하면 되요. 
크기변환_20130710_192217.jpg

맥도날드 그랜드앵거스 라지밀.
호주처음 오면 보통 헝그리잭먼저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버거킹 와퍼에요.
딴건 필요없고 그랜드앵거스 라지밀 드세요. 두번 드세요.
앵거스는 호주에서 키우는 소 품종 중에 하나라는데... 겁나 맛있어요.
팬티 두장입고 가야됩니다. 진짜 지림...
햄버거에서 육즙나오는건 처음봤어요.

가격이 9.95불이였나 10불이였나... 대충 그정도선...


그리고 화요일에는 많은 가게에서 세일을 해요.
대표적으로 KFC치킨, 도미노피자가 싸요.
kfc치킨은 9조각에 9.95불이에요. 평소에는 18불정도...
도미노 피자는 한판에 5불 (가장 싼거. 평소엔 10불정도)
피자헛은 두판에 10불... 대충 요정도에요. 둘이 먹으면 10불이면 배부르게 먹을수있어요.

크기변환_20130717_151702.jpg


요건 집앞에서 찍은거에요. 호주에 와서 가장 맘에 드는것중 하나가 바로 하늘이 더라구요.
한국에선 항상 아파트에 살고 서울에 나가면 고층건물때문에 하늘 볼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거같은데
호주는 건물들이 시티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아서 하늘이 멀리까지 보이더라구요.



오늘은 이만 쓸까해요.
사실 오늘 글 쓰게된 이유가 유머게시판보는데 한국에서 KFC치킨이 12000원에 세일한다고 하더라구요.
여긴 화요일마다 9.95불인데...
우리나라 물가가 미친건지 여기가 미친건지... 둘다 미친건지...하다가 글 쓰게 됐어요.
빅맥같은 경우도 9불정도 하긴하지만... 여기는 최저시급이 16불 이상이에요.
저도 한국에서는 학생이고. 여기서는 일하면서 여기저기 여행다니는데 1주일 월~금까지 40시간일하면서
주말에 쉬고 먹고싶은거 먹고 가고싶은데 다니고... 그렇게 살고있네요.

물론 말 통하고 맛있는거 많은 한국이 좋기도 하지만. 어느새 이십대중반되고 학교 졸업하고 앞으로 10년뒤 20년뒤 생각하니까
많이 답답하더라구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학교도 졸업하고 취업도 해야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나이인데
아직까지 어른이 되기는 싫은가봐요...


아무튼 얼마 쓰지는 않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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