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당원으로 가입되었다는 문자를 받은지 일주일 넘짓 되었다.
그리고 당명은 변경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그렇다. 나는 혼란에 빠졌다.
그렇다. 나는 당명을 지은이를 욕했다.
귀에 착착 감기지도 않았을 뿐더러 뭔가 희안하게 비하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당명이었다.
하지만 저 현수막을 보고 나는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것은 진짜 신의 한수였다. 앞에 어떤 접미어를 이은다 해도 아름다운 당명이 되었다.
국민과 더불어 민주당.
조국과 더불어 민주당.
대한민국과 더불어 민주당.
당신과 더불어 민주당.
이 얼마나 아름답단 말인가.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이란 느낌이 짠하게 밀려들어오는 당명이었다.
줄임말 또한 더 ! 더 !!! 더 !!!!!!!!!!! 민주당 !!!
하...
기가맥힌다.
한 떄 원망하고 궁시렁 되었던 나 자신을 뉘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