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무대로 컴백한 동방신기의 외모를 두고 네티즌 사이의 공방이 뜨겁다.

지난 10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활동을 재개한 동방신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우려했던 H.O.T화”, “다섯 명의 문희준”이라며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성숙했다”, “다섯 명 라이브 화음이 멋졌다”라는 호평을 함께 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인기가요에 출연, 발라드 ‘믿어요’와 격렬한 댄스곡인 ‘TRI-ANGLE’을 불렀다.

동방신기는 노래의 분위기에 맞춰 첫곡 ‘믿어요’엔 차분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갖췄지만 댄스곡 ‘TRI-ANGLE’에서는 일본 X-재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으로 변신, 등촌동을 찾을 팬들을 환호케했다.

하지만 인기가요가 방영된 후 인터넷 연애포털 마이클럽 닷컴에는 동방신기 정규앨범 1집에 대한 동방신기의 비난의 글들이 게재됐다. 주로 음악의 분위기와 외모가 과거 H.O.T를 연상케 한다는 것.

한 네티즌은 “그 우려했던 에쵸티화!!노래도 그렇고 쇼맨쉽과 옷, 머리 등 온통 문희준을 연상시키네요”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도 “H.O.T 2집 때 ‘늑대와 양’이 생각나네요”라며 “(동방신기가) 초등학생들만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는 독설 섞인 비난에 동조했다. 이들은 모두 동방신기의 최근 변화된 모습이 H.O.T의 아류에 가깝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

하지만 동방신기의 무대를 직접 본 팬들은 TV를 보지 않는 팬들과 상이한 견해를 나타냈다. SBS 인기가요 홈페이지 방청후기에는 “라이브가 한층 더 세련됐다”, “한층 성숙한 모습이다”라는 의견이 주로 게재돼 동방신기에 대한 고정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반영했다.

박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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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재배포 금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