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지지층 깨려면 그 사람들이 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지 부터 알아야 겠죠.

분명 그들의 핵심 지지 이유가 진실, 양심, 상식 같은 것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새누리당을, 그것도 압도적으로 지지하게 될수는 없을 테니 말이죠.

 

작년 가을쯤에 콘크리트 지지자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고향 내려가서 친형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형의 사회 현안에 대한 논조는 종편에 영향을 받았으며, 형은 종편이 나름 중립적이기 때문에 자신도 맹목적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이야기 하다보면, 형은 그 생각이 맞기 때문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이 새누리당에서 나온것이기 떄문에 동조하는 듯 합니다.

 

그럼 왜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그들의 논조에 동조하는가? 가 문제죠.

결론적으로, 콘크리트지지자들에게는 좋은게 좋다는 생각을 가진 자신과 연줄 있는 난 사람이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이 자기지역 대표가 된다면 자신은 지금 군수 또는 국회의원이 우리일가이고, 우리 동네, 또는 모교 출신이다. 라고 우쭐할수 있는 것이죠.

난 사람도 중요한데 그렇게 된 대표가 맨날 끌려다니고 없어보이고 경솔하고 하면 자신도 모양빠지고 하니 싫은 겁니다.

진실, 양심, 상식,, 이런거 있으면 물론 좋은데 없어도 별로 무방합니다.

 

그리고 형에게 그리고 지역사회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이 지금은 새누리당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문득 형에게 그럼 만약 지역사회 선거에 내가 더민주당후보자로 나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니까 당연히 나를 뽑겠답니다.

다시 말하지만, 콘크리트 지지자들에게는 원칙, 진실, 양심 이런거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연줄이 있는 사람, 그에게 어떤 우쭐할수 있는 후광을 누릴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듯 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약점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새누리당보다 좀더 잘나가고 학연지연혈연등이 충만한 사람(물론, 기본적으로 진실과 양심과 상식이 중요한 사람이어야 겠죠)이 군수나 지역 국회의원 더민주당 후보자로 공천 된다면 어쩌면 승산이 있지도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