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다가옵니다. 야권의 분열로 새누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 분열은 분명 새누리당에게는 호재일 수 있지만,
야권분열이 총선의 승패를 가르는 주요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선거에서 야권은 언제나 분열된 모습이었습니다.
야권에 유리한 선거국면에서도 새누리당이 승리하는 경우를 흔치않게 봐왔습니다.
야권이 통합하거나 단일후보를 내더라도 선거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이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35%는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공고합니다.
35%를 제외한 65%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권이 분열한다하더라도 65%의 35%는 더민주당에 투표할 것입니다.
15%는 안철수 신당에 투표할 것이며,
15%는 새누리당에 투표하거나 포기할 것입니다.
야권이 분열되지 않더라도 총선은 박빙이며,
야권이 분열되더라도 총선은 박빙입니다.
지금까지 총선이 그러했습니다.
선거는 언제나 박빙이었지만,
그 결과는 다릅니다.
여야가 차지하는 의석수의 차이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습니다.
박빙의 선거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가 최종 결과를 만듭니다.
선거 결과를 가르는 아주 근소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정부의 실정일까요?
동시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책 대안일까요?
북풍 등 정부와 여당의 선거 공작일까요?
정치권 스캔들과 막말일까요?
인물일까요?
이들 중 어느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야권분열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주요한 요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야권이 분열해서 망할 거라는 말들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박빙으로 갈 것입니다.
그 박빙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된 더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혁신의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혁신의 결과인 새인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더민주당의 내부와 주변 단속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슈가 부딛칠 땐, 공세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보육대란, 한일 위안부 합의, 국정교과서,
재벌문제, 비정규직과 사회양극화, 담배와 소주가격 인상, 경제위기 등 이슈는 널렸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에 불리한 이슈들입니다.
그래서 정부와 여당은 덮으려 합니다.
계속 끄집어 내고, 확대시켜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속보가 뜨네요.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큰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 및 외교실패의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