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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유저? 편견? 현실? (약스압)
게시물ID : lol_371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류게노
추천 : 8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8 14:07:59
여성 유저 까는 글, 옹호 글 올라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만났던 여성유저 분들 중 기억에 남는 네분에 대해서 써볼라구요

A: 주포지션 - 미드, 현레이팅 - 관심 없음

실친이자 1년 전에는 여자친구였던 분인데요
저보다 2살 많았어요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가고 빡치는 부분은, 인게임에서 꼭 'XX야 누나 힘들다"라는 말을 꼭 한번 이상했어요
피지컬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와딩을 꼼꼼히 하는 편도 아니라 갱에도 죽고, 솔킬도 따이고....
그러고는 꼭 '누나'가 들어간 말을 하곤했죠
그러면 바로 나오는 우리팀 반응은 '어 여성유저임?', '걱정 마셈 제가 캐리해드림', '저랑 사귈래요' 따위의 병맛같은 드립들이었고
저는 남친으로서도 기분이 나쁘고, 같이 플레이하는 유저로서도 짜증이 났어요
한타 때 무빙 뭣같이 해서 죽어놓고 '왜 너네 나 안지킴'이런 개소리를 하는데 정말 명치한번 쎄게 때리고 싶었........
거기다 게임 끝나면 쏟아져 들어오는 친구추가...ㅋㅋㅋ
한 일주일 같이 하다가 그냥 포기했어요 니혼자 하라고 ㅇㅇ


B: 주포지션 - 서폿, 현레이팅 - 플2
친한 형의 친구? 이셨어요
시즌2 막바지까지 실버4~5 레이팅이셨던 분이
대리를 돈주고 맡기신 후 시즌2를 플레로 마무리 하신 분 ^오^
지금도 천상계(다이아 1~2) 원딜러랑 듀오로만 랭겜하고 절대 솔랭은 돌리시지 않는다는
뭐 여기까지는 이해해요
문제는 자기보다 티어낮은 사람의 조언따위 들어먹질 않음
한번은 봇라인이 귀환을 타고 상대방 서폿이 삼거리에 핑와를 설치했어요
그래서 '서폿님 삼거리에 핑와좀 부탁드려요' 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핑와 없음'이었고...
난 또 다른데 핑와를 까셨나 해서 봇쪽을 봤더니 핑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음ㅋㅋ
뭐지? 하다가 템창을 보니.. 녹와 5개?!?!
'제가 생각하기엔 녹와 5개보단 1핑와 3녹와 1포션이 좋다고 생각해요' 말했더니, 그냥 씹고 무시하심.. 자기는 매번 이렇게 간다고
한번은 봇갱킹에 성공하고 퍼플 봇듀오 둘을 잡고 저는 1/3피, 서폿은 1/2피, 원딜은 빨피로 미니언정리를 하다가 빼고 있는데
적 정글러와 미드라이너가 백업을 옴...
둘중 하나만 점멸쓰고 CC기 넣으면 적어도 봇듀오, 재수 더럽게 없으면 셋다 죽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해서
자르반으로 E-Q를 쓰고 다가오는 둘에게 에어본을 걸고 W로 슬로우 묻히고 회색화면을 봄
그랬더니 바로 왜 가서 대주냐고....??
다죽을 각이어서 들어간거라고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게임 던지지 마라' 였음.....??????
딱 2판 같이하고 형한테 다시는 이런사람 소개시켜주지 말라고 말한 후 로그아웃
그 후 롤에 질려서 근 한달간 롤 접하지도 않았다는 ㅇㅅㅇ


C: 주포지션 - 원딜, 현레이팅 - 골5
부케의 랩업을 위해 재미난 저랩 중급AI를 하다가 만난 분
첫번째 판에 이어 두번째 판에도 애쉬를 고르시는 것 보고 미드 이블린을 하면서 지켜봄
1랩엔 Q를 찍으시고, Q를 킨채로 미니언을 때림!
2랩엔 E를 찍고 매도 한번 날려보심!
3랩에야 W를 찍고 딸피인 미니언에 날려보지만 앞에 있는 미니언에 막혔는지 데미지가 안들어감!
10랩 정도에 미드에 모여서 AI와 나름 격렬한 한타를 하는데
W데미지가 바퀴벌래 똥꾸멍만큼 들어감.....
그래서 '애쉬님 뭐 선마하셨나요?'했더니 E선마하셨다고.... 돈많이 들어온다고....
그래서 15분에 CS가 30개ㅠㅠㅠ 한 120~150골 정도 더 버셨겠구나 하고 가만히 있기는 개뿔
내가 롤 시작할때가 생각나면서 끝나자마자 오지랖 발동!
'괜찮으시다면 같이 랩업하실래요? 잘하지는 않지만, 몇가지 가르쳐 드릴 수도 있는데...' 했더니 흔쾌히 친구추가를 하시고
동접하는 날에 함께 플레이 하면서 랩업을 함
3랩에서 20랩까지 올리면서,
각 원딜의 특징, 케릭마다 기본적인 딜링 방법, 템올리는 순서, 스킬올리는 순서, cs먹는 방법, 룬 박는 방법 등을 알려드리고
20랩 찍은 기념으로 일반을 돌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랬더니 머뭇거리시면서 무섭다고 거부....
그냥 알려드린대로 하시면서 차분히 하면 된다고, 제가 정글을 하던 서폿을 하던 도와드릴게요 했더니 고민고민열매를 섭취...ㅠㅠ
마지막 방법으로, 그럼 겜톡하면서 하자고, 소통도 잘되고 바로바로 알려드릴 수 있으니 좀 덜 긴장하실거라고 해서
결국 톡일반을 하게되었어요 ㅋㅋ 21랩이랑 20랩이랑
톡 접하고 기다리다가 마이크로 처음 들은 그분 목소리에 깜짝놀람....
근 한달간 같이 게임하며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하며 했는데, 여성분 목소리가 들려오는 그 느낌 모를거에요 ㄷㄷㄷㄷ
그 후 제가 몇달간 롤을 쉬어서 소식을 못듣다가, 다시 복귀했는데
6일에 골드5 찍으셨다고 자랑하심 ^오^
모스트 1이 케이틀린, 모스트 2가 트위치 ㅋㅋㅋ 
같이 한판 하는데... 제 원딜보다 훨씬 딜도 잘넣으시고 cs도 잘 드시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ㅋㅋㅋㅋ
롤 친구도 별로 없어서 듀오랭도 못하고 꾸역꾸역 솔랭으로만 돌았다곸ㅋㅋㅋㅋㅋ
고생하셨다고 칭찬해드렸네요


D: 주포지션 - 자르반!!!!!!!!, 현레이팅 - 플1
워미...
이분 이야기는 짧아요
오랜만에 실1 친구와 듀오랭을 했는데...
저도 친구도 소속 티어보다는 MMR이 100~150가량 높았고, 또 듀오 패널티도 있는지(?) 상대방 MMR이 괴랄하게 걸리더니
결국에는 상대방 평균 MMR이 플3, 우리 둘은 4,5픽에 걸리게 됐어요...ㅠㅠㅠ
상대 1픽이 자르반을 칼픽....
난 그렇게 역갱 타이밍 칼같은 정글러를 처음만남...ㄷㄷㄷㄷ 자로 잰듯한....
그래도 비등비등하게 끌고가다가 후반에 한타를 한번 크게 져서 게임이 끝났구요
통계창에서 '와 자르반 형 진짜 역갱타이밍 날카로워요ㄷㄷㄷ 저에게 역갱 팁이나 자르반 팁좀 알려주세요!'했는데
돌아오는 반응은 '........'
부담스러우셨나보다 하고 한판 더 하기 를 누르려는데 '친추주세요'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친추 드리고 '아 감사합니다'라고 보냈는데
답변이 '네ㅎㅎ 그런데 형이라고는 하지 마세요^^'
읭?
OMG


여기까지에요..ㅎㅎ
롤이 남성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생각보다 여성유저들도 많은 게임이며,
게임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장인들 중 몇몇분은 여성유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몇가지 경험담 만으로 여성유저들 플레이 맘에 안든다고 글쓰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글 쓸 때는 조금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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