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베와 남성연대도 남성우월주의의 피해자일 뿐
게시물ID : phil_6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미으앙
추천 : 2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1 19:33:02
대구, 두 초등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조사했습니다. 한 곳은 고소득층 자녀가 모인 곳, 다른 한곳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모인 곳이었죠.

 고소득층 자녀들의 꿈은 의사, 교수, 판사 등이었던 반면 저소득층 자녀들의 꿈은 연예인, 운동선수 등.
전자는 사회 지도층, 고위공무원을 희망하지만 저소득층은 스포트라이트 받는 직업을 원했습니다
(기사 보길 원하신다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1302&CMPT_CD=P0001)


 남성 우월주의는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단 것을 근간으로 합니다. 뒤집어보면 '여자보다 못한
남자는 남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되고요. 어? 근데 난 여자들보다 못한거같은데..?;;;

 이런 일베의 위기의식은 호빠에 대한 열광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원정녀니 뭐니
하면서 정작 호스트 썰 푼다같은게 베오베티켓이란걸 보면 웃기죠. 성매매녀를 욕하면서 성매매남은
추앙받습니다.

 잘생긴 남자가 화려한 쇼파에 앉아 여자들을 휘어잡는다, 때문이 아닐까요. 명문대 안나와도 할
수 있고, 스포트라이트 받을 수 있고. 무려 '돈받고 여자랑 자줄'수도 있고.  뒤쳐진 남성들의 대리만족으로
최고잖아요?


 남성연대가 진정한 남성 인권단체가 될 수 없는것도 여기에 있죠. 남성 우월주의의 피해자가 우월을 주장하니
도저히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서로 동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문제의 시발점인데 답답함과 분노를
여성에 대한 분노로 풀려 하니. 대표 성재기가 '남자답게' 용감히 강물에 뛰어든게 사망한건
남성연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비극+희극적 장면이었습니다. 


 '우와 너 진짜 천재다!!!'하면 어떠신가요? 전 웃으며 눈을 피합니다. 제가 천재가 아니란걸 알고있으니 그런
칭찬이 부담스럽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앞에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기가 싫습니다. 천재로 
남아있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넌 천재가 아니었구나'란 말을 들을까봐 두려워집니다.

 남성우월주의도 이와 같습니다. 난 여성보다 우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해야 합니다.
그러니 부담스럽습니다. 초조해집니다. 우월한 존재로 남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남자가 말이야!'란 말을
들을까봐 두려워집니다.






3줄정리
남자와 여자는 동등
남성우월주의는 남성들에게도 족쇄
사례는 일베나 남성연대에서 관찰됨.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