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제가 주변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고 처음 느낀건 대학가면서 집을 떠나고 나서부터인데 그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몇달동안 집에 별로 신경도 안썼고 전화도 거의 안해서
어머니한테 너는 어쩜 그렇게 무심하냐는 소릴 들었었습니다.
군대 생활을 할때나 직장생활을 할때도 동료들과 어느 선만 유지할 뿐이지
먼저 주변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회식이나 밥먹을때 처럼 어쩔 수 없이 마주앉은 때를 제외하고는.
친한친구도 별로 없지만 있는 친구에게도 2~3달에 한번 전화하는 정도입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알게된 분들과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가끔 통화를 하지만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전화해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를 좋아하지만 왠지 만나지 않는 날은 거리감을 느꼈고 전화도 매일
해야한다는 의무감에 했었던것 같습니다. 만나서야 거리감이 사라지고
더 사랑을 느꼈던 것도 같고요. 오랜만에 만나면 나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게
가끔 실감이 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유지를 위해 연락하고 만나야 한다는걸 인지하기에
머리로는 관계를 유지하지만 마음속으로 진심있게 다가가질 못하고 있는데 혹시
저와 같은 경우가 있었던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진심으로 다른사람에게 다가가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노력으로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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