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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혐]난 똥과함께 동반입대했다 (2화)신병편2
게시물ID : humorbest_645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높은담의고추
추천 : 56
조회수 : 323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15 12:57: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14 18:35:58

음따고 음슴체임

1편에 이어 2편

 

1편 링크 :  http://todayhumor.com/?poop_1379

아무튼 그렇게 거창하게 3사단 18연대 1대대에 입성한 나님은 자자한 입소문으로인해

 

버스새운 똥싸게, 침낭속에 똥싸고 잔놈, 손가락비대, 딸랑이, 똥으로 하극상 등등 여러가지 별명까지 생겨버렸음

(침낭똥썰은 나중에 풀어주겠음)

 

정말이지 미치겠는건 난 그당시 나이25살이였음..

 

내고참이던 동기던 나보다 나이 많던 사람은 딱2명뿐 중대 쌀밥 왕고빨이였음

 

근대 그런 나이찬놈이 고추딸랑거리며 똥건더기 달고 입대를 했으니 어떻게되겠음?

 

난 오자마자 관심병사(위험군)으로 찍히고 특별 관리에 들어갔음

 

정말이지 난 정신건강 육체건강한 강한친구 대한육군인데...몬가 억울했음..

 

그래서 이런 나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싶었기에 군생활은 완전 에이급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음

 

부르기전에 달려가서 대기하고, 알아서 청소하고, 똥꼬도 빨아주며, 암튼 25년동안 사회에서 배운

 

여러가지 아부와 눈치 등등을 총 동원하여 거의 3개월동안 에이급소리 들으며 이미지가 거의 갱신되던 중이였음..

 

강원도 철원은 9월에도 눈이 내린적이 있을정도로 날씨가 상당히 매섭게 차가움.

 

암튼, 이렇게 열심히 잘 생활하고 있던 나에게 2번째 시련이 닥친거임.

 

그건바로 혹한기 훈련

 

솔직히 첫 큰훈련이라 긴장을 지대로 빨고있었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4박5일동안 야외취침인대 10명중 한명꼴로 동사한다는둥...

 

동상걸려서 다리 절단한다는둥,,, 암튼 지리는 고참들의 이빨이 날 괴롭히기 시작함

 

참고로 내가 생활한 생활관은 침대막사다 ㅋㅋ 부럽지 .. 이게아니고

 

우리중대 최고 악마들만 있다는 중대본부 였다...난 그중 중대통신병 + 교육계원 의 임무를 전수받는 중이였음.

 

나이? 개나줘버려 ㅋㅋㅋ 역시 군대는 계급빨이였음.. 난 그래도 좀 봐줄줄알았는데

 

훈련 떠나는날 내 군장을 고참들이 직접 싸주는게 아닌가?

 

난 정말 감동의 눈물을 닦고 군장을 들라고했음... 안들려? 어 왜안들리지?

 

진짜 쌀20키로 두개보다 무거운느낌인거임..

 

내가알기로는 군장무개가 보통 15~20kg 인대 내가 많이 약해진건가? 이러면서

 

부들부들 볼살까지 덜덜 떨면서 간신히 일어났음 .

 

나중에 진지구축할때 발견한거지만... 내군장속에 워함마,,,인삼천10미터,,,텐트2개,,,등등...

 

짐푸는대 이사짐푸는 기분이였어 룰루랄라~푸른강산위에 이사왔쩌영~...히바...

 

나쁜놈들 왠지 친절하다했다... 잘들사냐? 암튼...

 

그 무거운 군장을 들고 출발 행군을 시작했음 ..

 

근대 그거암? 그날 아침 또 군대리아였음 나 그래서 안먹을라했는데 "식사는 명령이다" 라는 고참의 잡소리에

 

꾸역꾸역 쑤셔넣었음... 김병장 니 사회나가서 만나자니까 왜 자꾸 피하냐 ㅋㅋㅋ 보고있냐 혹시 뜨끔하지?

 

다추억이니 술이나 한잔하자고 형이 살께 ㅠ.ㅠ

 

아..아무튼 그렇게 식사를 마친 나는 군장을 매고 30분? 정도를 행군했음

 

근대 우리가 가는길에 일명 '백골 동산' 이라는 아주 가파른 고지가 있는거야.. 근대 높이는 또 낮아서 껌일꺼라 생각했지/..

 

한 100m 올라갔을때였어 너무 가파른 경사 + 거의 40kg 군장에 어깨에는 총 목에는 전세규(전투세부규칙)4권을 매고 오르다보니

 

다리가 풀려버리 시작한거야... 진짜 이 악물고 피맛이 날정도로 참고 또 참으며 한발한발 내딛었어.

 

아 근대 그와중에 똥신이 강림한거야...

 

난 또다시 바보같은 생각을 했지... '여기서 또 똥싼다고 행군 멈추면 난 끝이다.. ㅅㅂ 참는다..'

 

마음속으로 ' 필사즉생 골육지정,,, 백골 백골 화이팅' 구호를 외치 (아 오글거려 ) 며 한발 내딛는 순간

 

앞에 주먹보다좀 더 큰 돌맹이가 있는거야. 그래서 그걸 안밟고 걷는다는게 이미 풀릴대로 풀린 다리는

 

그돌을 완전 평지화 시킬 기새로 밟아버린거임..

 

순간 나는 균형을 잃어버리고 그대로 앞으로 넘어지며 군장에 깔려버림과 동시에

 

또다시 한무더기를 분사해버렸음...하아..나란인간...너란똥...죽자....

 

부축을받아 일어나는 그 순간 진짜 어찌해야될지를 몰르겠는거임.

 

'말할까...?'

'아니야...어떻게 이미지를 다시 갱신했는데..또 하필 똥이라니..그냥 가자'

 

후자의 생각을 택한 나는 그상태 그대로 행군을 계속했음

 

이미 지린똥 걍 계속 조금씩 싸면서 싸면서 앞으로 앞으로 냐하하할할하핳ㅎㅎㅎㅠ.ㅠ.ㅠ.ㅠ.ㅠ

 

참고로 겨울에는 팬티->내복->깔바지->군복 이렇게 입어서 이게 아직까지 밖으로 냄새가 난다거나

 

표시가 전혀 안나는거임... 난 깔바지를 하기스 삼아 아장아장 눈물의 아니 똥물의 행군을 시작했음..

 

한참을 행군하다 중대장이 앞에서 전 병력을 정지시키고 휴식을 가지자는거야..

 

난 이제 살았다 어서가서 깔바지를 버리던 몬짓을해서라도 처치하고 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군장을 내려놨음

 

근대 중대장이 날 부르는거임..아 젖되었군 설마 들킨건가 나의 똥을.. 하고 중대장앞에 아장아장 하기스차고 걸어갔는데

 

나보고 힘드냐면서 담배나 한대 피라는거야 ...아 솔까 고맙지만 지금은 때가아닌대 히바히바..이러면서 담배를 중대장과 한대 태웠음

 

그러더니 나보고 목에건 전세규를 좀 펴보라는거임... 이리와서 앉으래...앉으레....앉으레....앉으란다 나보고..하아...

 

차마 중대장한테도 똥좀 싸러가야된다고 말을 못했음.. 왜냐면 난 아직 그당시 똥에대한 그 쪽팔리던 추억이 떠올라서

 

왠만하면 사람들앞에서 똥예기에 ㄸ 도 끄내지 않았음..

 

'그래 이미 싸질른거 앉는다고 좀더 번질뿐이지' 라고 생각하고 바닥에 풀썩 앉아버렸음

 

하아...그건 진짜 그동안 몰랐던 똥의 감촉이란 이런거구나 라는걸 느끼게해준 새로운 경험이엿지.

 

그거알아? 똥을싼채 걸어가다보면 건더기와 액체가 분리되어 건더기만 남는거?

 

그건더기가 살에 닿을때마다 까칠한 느낌과 미끈물컹 아무튼 그런느낌을 느끼며 앉아서 꼼짝안하고 있었음

 

이제 휴식이 끝나고 일어나서 가는대 중대장이 나보고 엉덩이가 젖었다고하는거임

 

아 순간 조옷되었구나 들켰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 엉덩이도 축축한거임

 

알고보니 습한 바닥에 앉아있다보니 바닥의 수분을 흡수한거임 물론 나는 다른 수분이지만 ..

 

그렇게 다시 군장을 매고 난 다시 행군을 시작했음..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 부대는 야영지를 고르고 평탄화 작업 일명 나라시를 겁나 깐다음에 텐트를 치고 식사후 바로

 

수면을 취한다는거임...

 

이미 난 그때 재정신이 아니였음..남들 다 춥다고 오들오들 떨때 난 땀을 뻘뻘흘리며 다신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고있었음

 

아무튼 그렇게 탠트도치고 식사도 마친 우리는 근무조편성후 바로 취침에 들어가기로한거임

 

군대가면 발냄새는 일상생활이잔아? 그렇게 군화를 벋고 난 탠트에 들어가서 침낭속에 누워버림..

 

발냄새를 가장한 똥내음을 풍기며 말이지...

 

근대 똥내음과 발내음은 틀려..아주많이... 한 고참이 나보고 너혹시 똥싼거아니냐며 농담식으로 예기함

 

난 아니라고 죄송하다 한다음 좀만 더있다 잠시 나가서 깔바지와 팬티를 버려버릴 계획을짬..

 

하아...근대 똥으로 가득찬 옷을입고 그먼 거리를 행군한 나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했던거임..

 

잠시 눈을 붙였는대 눈을뜨니 새벽3시경...

 

이제 주둔지 주위 정찰과 매복지로 이동을 해야되는 시간인거임...이미 고참들은 일어나서 담배한대 태우며 준비하고잇는거임...

 

나님 다시한번 맨붕...

 

나란새끼는 똥싼채로 침낭에서 편하게 꿀잠을 때린거였음...근대 손에 왠똥? 윙? 얼굴에왠 똥냄새?

 

미친 나란인간은 자다가 똥독이 올라서 간지러운지 거기다 손을 넣고 긁었던거임...그리고 얼굴도 만젔었나봄...하아 나란자식 진짜 답없음.

 

내얼굴과 몸에 똥칠한 나를 본 우리 고참들 .. 자새히 못봐서 망정이지 흙묻은거로 생각했었나봄...

 

 

 

일하면서 쓸라니 너무 힘드내...

 

이따 퇴근하고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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