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부르면 아래층에서 올라와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시부엉 노래도 이젠 내맘대로 못부름 ㅜㅜㅜㅜㅜ
아무튼 내집근처엔 학교들과 등산코스가 있어서 뭐 갈만한 노래방이 있긴 함
집에가려다가 혼자서 노래방이 문득 가고 싶어져서 발걸음 돌려서 2층에 생긴 mp3노래방을 갔음 이름이 무슨 엠피쓰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근처가 유흥가와는 거리가 좀있어서 그런곳이 아니겠거니 하고 올라갔음 청소년 10시이후 끄지라는팻말이 있었으니깐 이상한곳이 아니구나 헤헤 하면서 올라갔는데
난 원래 뭘 사거나 할때도 공손하게 두손을 모아는 개뿔 그냥 생글생글웃으면서 말을 검 길가다 누가 길 물어봐도 상냥하게한다고는 생각하는데 아무튼 밥먹으러가서도 이모이모 이럼 특히 여긴 동네노래방이니까 친해져야징~ 하면서 들어감.
내가 삼각산 노래방을 버리고 새로운 루트 뚫으려고 친히 들어간거임.
주인아주머니가 어서오세요도 안하고 앉아서 멀뚱멀뚱 쳐다만보고 계심 내뒤에 티비를 열심히 보시는구나 생각하면서 다가가서 웃으면서 이모~안녕하세요하고 말을 걸었음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음? 나 안불렀는데?"
나-"네?"
"부른적 없다니까?"
나-"아...부르진 않았겠죠. 그냥 제발로 온거에요."
"어디서 온거야?"
나-"???????????집가기전에 온건데요?"
"부른사람 없을텐데?"
나-"아 그러니까 혼자서 온거라구요 일행 없어요."
"????누구부르게???"
나-"?????아니 노래방 혼자서 노래하면 안되요? 꼭 친구랑 와야해요?"
갑자기 주인아주머니 얼굴이 엄청 당황하더니
"미안해요 아가씨 아유 손님이 부른줄 알고 우리 아직 손님안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세상에 노*방도우미로 보였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을 그렇게 입은것도 아니고 저녁먹고 집가는거라....후 바지에 부츠에 은색라이더자켓에 가방은 잔뜩 짊어졌는데 어딜봐서 노*방도우미로 보인건지ㅋㅋㅋㅋㅋㅋ
이름이 영어로 MP3노래방 이렇게 되어있고 엄청 밝길래 그냥 동네노래방이겠거니하고 들어갔는데 진짜 무서워서 어디 노래방도 맘대로 못가겠음 - -;;
이젠진짜 수노래방이나 질러존 준코 이런데 아니면 뭐... 으휴
여자분들 혼자가면 도우미로 오해받아요 ㅋㅋㅋㅋ 조심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면 내가 생긴게 그렇게 생겼나 아오 솔직히 좀 상처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가거나 알바하러 가서도 오해받은적이 몇번 있긴한데 동네노래방가서 오해받은건 또 처음이라 ㅋㅋㅋ 진짜 평범한 여대 생인데 생긴게 그렇게 생긴건 이해하는데 주인아주머니 저건좀 아니잖아요 ㅠㅠ 난 손에 지갑을 들고 있었다고 ....... 쫌 많이 억울하네요 그냥 써질러본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