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표팀의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아시안 투어에 참여할 24인을 확정지었다. 현재 네덜란드는 다가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일전을 벌이고 바로 3일 뒤인 6월 5일, 태국과 친선전을 벌인 다음 자국으로 복귀할 예정. 반 바스텐 감독은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많은 선수들을 실험해볼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안드벨레 슬로리의 첫 발탁. 올 시즌 엑셀시오르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슬로리는 네덜란드가 가장 기대하는 공격수중 한 명이다. 비교를 불허하는 빠른 스피드와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에레디비지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였던 AZ알크마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AZ의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다음 시즌부터 페예노르트의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리버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부데바인 젠덴이 근 3년만에 오렌지군단에 복귀했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페예노르트의 측면 공격수, 로메오 카스텔렌도 대표팀에 다시 한번 얼굴을 내밀었다. 마리오 멜치오트 역시 2년만의 복귀해 반 바스텐의 시험을 받을 것이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딕 카이트와 아르옌 로벤을 비롯해 라파엘 반 데 바르트, 클라스-얀 훈텔라르, 베슬리 슈나이더 등 '뉴 오렌지 군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고스란히 차출됐으며 불참을 선언했던 클라렌스 세도로프 역시 선발돼 많은 기대를 불러모을 예정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24인 엔트리
[GK]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아약스) 헹크 티머(페예노르트)
[DF] 칼리드 불라루즈(첼시) 빌프레드 보우마(아스톤 빌라)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바르셀로나) 팀 데 클레르(AZ 알크마르) 죠니 헤이팅하(아약스) 케브 얄린스(AZ 알크마르) 요리스 마타이센(함부르크 SV) 마리오 멜치오트(스타드 렌)
[MF] 나이헬 데 용(함부르크 SV) 대니 란자트(위건) 클라렌세 세도르프(AC 밀란) 베슬리 슈나이더(아약스) 라파엘 반 데 바르트(함부르크 SV) 데미 데 제우(AZ 알크마르) 부데바인 젠덴(리버풀)
[FW] 로메오 카스텔렌(페예노르트)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다니 쿠베르만스(AZ 알크마르) 딕 카이트(리버풀) 아르옌 로벤(첼시) 안드벨레 슬로리(엑셀시오르) 얀 베네호르 오브 헤셀링크(셀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