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인 여러분.... 

깊은 밤.. 와이프와 맥주 한 잔 하면서 윤정수와 김숙이 진짜 결혼할 가능성이 몇프로일까 내기하고 있는 30대 중반 오유인입니다.... 

티비 보면서 오유를 하다가... 정의당지지자라고 밝히신 분이 올린 글을 읽고 나름 여러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의당지지자는 민주당 표 갉아먹는 찌끄레기라는 더민주 지지자분의 글에 분개하여 남긴 답변 형식의 글이었는데요.. 

글을 읽으면서 착찹했습니다.. 일단 나름 처음으로 가입한 내 정당... 2년가까이 매월 만원씩 꼬박꼬박 당비를 납부한 당원으로써.... 

화가 나야 될텐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너무 뻔한 얘기지만.. 지금 야당 상황이 그렇잖아요.. 정말 최악의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제 생각일뿐일지도 모르지만..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야당 분열은 가속화되고 있고, 조중동 기래기들은 신이나서 안철수신당 띄우기에 나섰죠.. 

아직 만들지도 않은 신당지지율을 매일 조사하고.... 

(왜 차라리 오바마가 퇴임 후, 한국에서 신당 만든다고 가정하고 설문조사 해보시죠. 제가 장담합니다.. 최소 10프로 지지율 나옵니다..) 

게다가 더민주 탈당한 김한길 등 내각제 지지의원들은 새누리와 협심하여 내각제로의 개헌을 위해 안철수 의원을 이용하고 있씁니다... 

만약, 이대로 총선에서 새누리가 200석을 차지하거나.. 설사 좀 모자란다해도 김한길등 내각제지지 야당의원들과 합심하여 내각제로 개헌을 한다면.. 

한국은.. 일본형 내각제의 지옥으로 빠질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많이 오바하면 다음 대선은 없고 내각책임제 초대 총리로 박근혜 총리님을 모시게 될지도... 실제 푸틴이 그랬다고 들었습니다.... 
 
모두 다 아는 얘기인데 너무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야권끼리 무조건 참고 싸우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저도 트윗에서 같은 정의당 당원인 모모씨와 심하게 싸웠을때는 

정의당이고 뭐고 새누리 지지할까보다... 했던 적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개인적인 감정은 개인적으로 남겨두고... 각 개인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당원들에 대한 편견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그러시겠지만... 노파심이 나네요.. 

그렇다고 앞으로 무조건 말 조심하고 싸우지 말자... 무조건 연대하자... 이런 거 아닙니다.. 

사람 사는데 안 싸울 수 있습니까... 제가 와이프랑 새해에만 2번 싸웠습니다... 

싸우지만 뒤끝없게..... 그리고 아무리 싸워도 절대불변 목표인 정권교체라는 일념은 공유하는.... 그런 모습이 되길 기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다시 최고의사랑... 시청하러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