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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랭의 일반에서 조직적인 트롤 만난 썰
게시물ID : lol_645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rdetL
추천 : 1
조회수 : 104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19 23: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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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트롤....png
 
트롤은 없어져야 한다....png

 
 
현재 여친도 없고 여자와의 인연도 없고 인연이 생길 가능성도 없을것 같아 음슴체...
 
할 것도 없고 노트북으로 롤 돌리다간 내 핸드폰 데이터와 노트북이 서로 자살대전을 할 것 같아서 피씨방에 가기로 했음.
예전에 탑 말파로 탑 문도에게 거하게 찢긴 이후로 한동안 일반을 안 돌리고 있었고 만렙까지는 딱히 일반 돌릴 생각은 없었음.(안 돌려도 상관없고 특성/룬 다 모아서 돌려도 된다는 말도 들었고)
 
 
그렇게 오늘도 평범하게 이번에 스킨을 샀던 아리와 말파로 초급 봇 전을 돌면서 헠헠 아리 목소리 개꿀 헠헠 메카말파 궁 모션 개꿀 이라고 중얼거리던 중이었는데 솔직히 봇전만 며칠째 하다보니 각 라인별 미니언 생성 전 퍼블 요령이나 딜교 솔킬 등이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는거임. 물론 중급 봇을 돌면 해결될 일이었지만 뭔가 오늘은 그걸로도 만족될거 같지 않았음(그리고 중급도 딱히 어려운건 아니니까) 결론은 일반을 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임. 일단 말파를 잡고 서폿하게 되면 닷지하자(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서폿을 진짜 못 함. 서폿이 게임 자체를 캐리하지는 않으니 지고 이기는건 좀 비등비등한데 한타에서 뭘 잘 못함)는 마음으로 큐를 돌림.
 
첫 판은 어떻게 원딜을 잡음. 말파나 아리와 마찬가지로 최근에 스킨을 얻었던 징크스를 고름. 잘한다기보다 그나마 덜 못하는게 징크스였음. 근데 막상 들어가니 브론즈2 님과 미러전이었고 당연히 라인전에서 캐똥을 쌌지만...(라인전에서 한 4~5킬은 내준듯. 난 그냥 봇 라인을 가면 안 되나봐여 아니 물몸이나 딜러를 하면 안 되는건가) 어찌어찌 궁 킬딸을 하면서 딜러 흉내는 낼 정도로 성장했고 적팀 리븐이 망해가면서 어찌어찌해서 역전해서 이김. 웃긴건 바론먹고 한타지고 용도 밀리고 한타도 많이 이기지 못 했는데 후반 가면 갈수록 적 팀이랑 우리 팀 딜이 비슷해지는 느낌...? 특히 티모/케넨님들의 AP딜이 상상을 초월함. 게다가 한타 이긴후에 타워 미는것도 우리가 더 빨랐던거 같음 어쨌든 한타 승리 이후 미드 억제기까지 한 방에 밀어버리면서 게임을 승리.
 
캐똥을 쌌는데도 욕을 하지 않아주신 우리 팀원들과(블츠님이 좀 뭐라 하시긴 했지만 충분히 그럴 상황이었고... 심지어 케넨님은 적 팀이 저 못한다고 뭐라하니까 오히려 쉴드쳐주심ㅜㅠㅜㅠㅜㅜㅜ) 역으로 적 팀에서 못했었던 리븐을 전챗으로 죽어라까대는 징크스/쓰레쉬/야스오를 보면서 저런 인간은 되지 말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한 판이었음 추가로 시작할때 우리 팀에 탱커없다고 서로 불안불안해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적들도 노 탱커에 심지어 올 AD...
 
 
 
행복한 마음으로 다음 판을 돌림. 말파 탑을 잡는데 성공함. 메카 말파 스킨을 잡아놓고 핵기쁜 마음으로 팀원들의 픽을 보고 있자니 알리 서폿과 미드 야스오, 원딜 애쉬에 정글 리신이라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환상의 조합이 나왔음. 한타도 극강인데, 라인전도 리 신의 강려크한 갱킹으로 해소될 것만 같은 마치 대회에도 나올만한 픽 같았음(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 그랬다는 거) 아까 라인전 망해놓고도 게임 이긴거 때문에 기분이 업된 것도 있었고. 점화와 텔 중에 고민하다가(문도한테 털린 전적 때문에 당연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음.) 팀원들이 텔 들라고 해서 텔 들음. 로딩 화면에서 문도를 보고 식겁했으나 다행히도 강타를 들고 있었음.
 
나를 제외한 4인이 바로 인베를 가서 문도를 따내는데 성공하고, 상대 이즈와 블츠의 백업을 내가 늦게나마 합류해서 커버함. 킬은 야스오가 먹었고, 카운터 픽이 잡힌 이상 야스오가 퍼블을 먹은건 잘 된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라인전에 들어감. 야스오가 핵 망하지만 않으면 상대 딜은 AD 위주인데다가 한타도 우리가 더 나을것 같아서 충분히 할만하다, 오히려 쉬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상대 탑은 일라오이였는데, 무난하게 천갑 4포 1렙 E로 시작함. 일라오이가 AD인지 AP인지 좀 헷갈렸었는데 다행히 AD였음. 핵 다행... 일라오이 스킬셋을 잘 몰라서 일단 그냥 막 했는데, 숙주 상태가 좀 까다로웠지만(이게 범위 밖으로 나가면 숙주가 되는 거던군요... 두세번 당하고 나서야 암) 딱히 딜이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고(탱트리 + E선마 핵 굿) 패시브 쉴드로 받아낼 수 있는 정도로만 딜교하면서 킬각을 만들고 있었음. 봇 라인은 애쉬가 초반에 이즈를 한 번 처치, 그 이후 블츠를 따고 이즈에게 잡히고, 리신은 봇 라인 갱으로 2킬을 챙김.(지금 생각해보면 이즈가 여눈을 올렸는데 거기서 딜로스가 온 거 같음.)
 
나는 나 나름대로 킬각을 만들던 중이었는데, 문도가 자꾸 탑 라인에 갱도 오고 커버도 하려해서 조금 힘들었음. 별로 라인을 많이 민것도 아니고 초반 인베에서 어시나 킬도 못 먹었는데 왜 그랬을까... 뭐 어쨌든 문도가 와도 킬 따이거나 디나이 당할 정도도 아니었고 미드에선 이렐이 야스오 카운터인데도 초반에 킬이 안 나온것도 다행이라 생각했음. 9분에 일라오이를 따내는데 성공하면서(궁이 없었는데 알리의 적절한 로밍과 CC 연계로 따냄. 피 회복이 겁나 쩔길래 킬 못 딸거란 생각도 했었는데 한 번 따고 나니 겁나 잘 죽더라...) 템이 순풍순풍 나오기 시작함.
 
11분 즈음에 애쉬/알리/야스오가 이렐에게 트리플킬을 선사해주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꿋꿋히 파밍해서 얼건과 바미/닌탑을 뽑아냄. 그 와중에 용한타가 일어날 기미가 보임.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대박이었는데, 리신이 방호타느라 남겨놨던 와드가 마침 적 시야에 안 보일 위치에 있었음.(블루 앞에 꽂혀있었는데, 적팀은 전부 미드 타워랑 골렘 사이 길이나 용 앞에 있었음) 바로 텔 타고 뒤에서 합류해서 E평Q평W평으로 딜 넣다가 궁으로 적 잡아놓고 한타 승리 후 용 오더 내려서 용까지 먹음. 이어서 1분도 안 되서 미드 타워도 밀었음. 이건 진짜 완벽했음. 절대 못 진다 이런 생각까지 했었음.
 
근데 이 생각이 함정이 될 줄은 정말 몰랐음....
 
블츠가 전챗으로 살살하자며 알리에게 말을 검. 형은 골드인데 우리는 언랭이잖아ㅜㅜㅜ 라는 식이었음. 알리가 골드인거 그때 암... 하여튼 알리가 서렌쳐줄까?ㅋㅋㅋ 라는 말을 할 때까지만 해도 드립이라 생각하면서 흐뭇해 하고 있었음. 19분 쯤 탑 쪽 강가에서 피도 좀 빠져있었고 궁도 없는데 적 팀의 유일하게 성장을 잘한 라이너인 이렐을 필두로 블츠와 일라오이가 합류해서 나를 점사해서 처치당함. 그때 애쉬인가 알리가 20분 칼서렌을 올림. 당연히 반대를 눌렀지만 3/2로 투표가 끝남. 여기서 이상한걸 알아챘어야 했음...
 
대망의 21분. 애쉬가 탈주함. ㅇ?이라는 채팅을 치기도 전에 리 신, 야스오, 알리 순으로 연속해서 탈주... 맵에는 내 메카말파만이 쓸쓸하게 탑 CS를 먹고 있었음... 난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음. 4명이 4인큐였던건지, 아니면 한 명 탈주하니 그냥 연속으로 탈주한 건지... 당연히 가망은 없었고, 난 이즈 암살 시도하다가 1킬, 쌍둥이 타워 앞에서 5인궁이나 맞춰보자하고 얘기하다가 1킬을 더 내주고 항복함. 혼자서 항복하니까 1인 항복돼서 편하더라...
 
진짜...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음... 나야 말할 것도 없고 애쉬도 킬 몇번 당하긴 했지만 그만큼 킬 먹었었고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함... 야스오도 킬 많이 당하긴 했지만 스태틱에 무대도 거의 갖춰져 있었고 최상위 에어본 챔프인 말파/알리 조합이었음... 원딜인 애쉬만 빼고 모든 팀원이 야스오를 위한 에어본을 만들어 줄 수 있었음.... 이건 우리 팀중에 한명이 트롤이 됐어도 이길 수 있었을 것 같았음... 실제로도 그런 상황이었다고 생각함... 근데 왜... 왜 탈주를 했는지 모르겠음... 애쉬가 계속 점사 당한것도 아니고 싸우지도 않았고 트롤이 있던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다가 탈주한 이유를 모르겠음... 화도 안 남...
 
미쳐버릴거 같음... 진짜 일반돌리기 개 싫어짐... 오유채널 딱히 들어가고 싶은 생각없었는데 그나마 랜덤으로 만나는 것보다야 트롤 없을것 같아서 많이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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