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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64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늙고푸른질서
추천 : 11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1/30 00:00:36
연휴라 밀린 영화를 몰아보고 있어요 ㅎ
얼마전 올라온 글인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한 리스트를 오늘 보구 있는데
캐롤 영화 넘 이쁜거 같아요.
라라랜드와는 또 다른 예쁨.
성숙한 여성미와 순수한 여성의 소녀미?
가 참 사이좋게 녹아있다고 할까요
박찬욱의 아가씨와는 또 또 다른 아름다움.
너무나 가슴 벅찬, 예쁘게 무거운 사랑.
인간은 필시 위로하고 위로받는 존재라는 것을
그 대상이 이성이건 동성이건
동물이건 혹은 식물이건.
그 무엇일지라도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은 것 같아요.
오랜만에 오르가즘을 느낀 영화!
첼로연주가 점점 고조되는
마지막 장면 테레즈와 캐롤의 얼굴에서
이 생에서
다시는 보지 못할 찬란함을 느꼈어요!!
누구에게나, 무엇이라도.
사랑할 자유가 있음을 깨달은 소중한 밤이네요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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