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카트입니다. 아래 글 작성자입니다.
욕설을 잔뜩 써버려서 보류로 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본의아니게 다른 데로 가버렸네요-_-;;;
일단 해당 이슈와는 별개로 욕설로 오유를 더럽힌(?) 점은 사과드립니다.
그럼 사고처리 후기 올릴게요. 좀전에 차 찾아왔습니다.
딱히 사이다까지는 아니라서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일단 현장에서 상대차주가 10:0 제안을 거부하길래 그날 밤늦게 정비공장에 맡기면서 렌트받아오고,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짰습니다.
제 차가 일본 직수입 경차인 관계로 막장으로 가고자 하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데 상대차주가 감을 못 잡고 거부했으니 일단 렌트는 320d로 해왔구요.
플랜A는 상대차주+보험사가 기어코 10:0을 거부할 경우에,
관련부품 올교환(부품구입+배송+수리기간 하면 대략 1개월 가량입니다)+해당기간 내내 320d 풀로 렌트+신차격락손해보상 청구+대인 2인(저랑 동승자) 병원치료+추후 대인합의금+(과실비율 10:0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일) 각종 소송비용까지 가서 최소한 돈 천? 정도 되는 거고,
플랜B는 상대차주+보험사가 뒤늦게라도 꼬리내리고 대인빼고 10:0을 받아들일 경우에
사고부위 도색(1주일 가량 소요)+320d 렌트+대인빼고... 로 가는걸로 하고, 이렇게하면 몇백 정도에서 수습이 되는걸로 해서... 두 가지 플랜을 짰습니다.
사실 소송 가면 거의 절대적으로 제가 10:0 얻어낼 수 있기는 한데요.
소송이 뭐 말이 쉽죠(...) 귀찮고... 돈 더 들고... 스트레스 받고...
수리 한 달 걸리면 신차 뽑아서 탄 기간만큼 수리를 넣어야 하니까 억울하기도 하고... 나중에 중고로 팔 때 교환 몇백만원 붙어있으면 중고값에도 좋을 리가 없고... 그래서 어지간하면 저쪽이 꼬리내리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다음날 오후에 상대보험사에서 전화가 와서는 간곡하게 설득을 하더라구요.
아이고 선생님...운운하며... 저희 고갱님을 설득해가지고 10:0 하기로 했다며... 아주머니라 세상물정 몰라서 그런거 같으니 부디 양해 좀 제발 부탁드리겠다며...
그래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똥밟은거다... 싶어서 걍 수리만 하는걸로 10:0으로 끝냈습니다.
1주일 정도 걸려가지고 지금 막 차 출고받아서 왔네요.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