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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말하기를 제가 무기를 길바닥에 버렸답니다.
게시물ID : dungeon_645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당의고수
추천 : 11
조회수 : 1717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6/11/08 01:51:52

별것도 아니고 고작 12강 8재련 무형검 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값어치가 별로 없죠. 


그래도 제 주력 캐릭터의 유일한 무기였습니다.


애착이 어찌나 가는 아이템인지 5억 조금 넘게 먹고 겨우겨우 12강 갔던 거 같습니다. 


8재련 한다고 3달 정도 청룡/황룡만 돌았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이벤트 보주 80개 정도 발라서 겨우 25마법 공격력 띄웠던 것도 생각납니다.


처음으로 먹었던 자에픽 무기 거든요.




각설하고 상황은 새벽 4시 30분에 안톤 레이드 쩔을 받던 시기에 일어납니다.


수리비 까지는 걸 방지하고, 빠르게 죽기 위해서 방어구 5종을 비롯하여 무기 1개를 벗었습니다.


레이드가 폭파되면서 쩔해주던 놈이 먹튀를 하는 바람에 황당했는데, 순간 당황 스러웠던 건 무기가 없는 거 였습니다. 


ScreenShot2016_1107_050402158.jpg


그 전에도 종종 장비류가 가방에서 보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또 버그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채널을 이동해 보았는데도 없더군요. 캐릭터 재접속과 클라이언트 재시작, 마지막으로 다시 로그인하여 클라이언트를 재시작해 보았는데도 무기가 안 보입니다.


당황해서 바로 문의를 넣었습니다.


이때까만 해도 전 제가 무기를 버린 천하의 개 병신 취급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수시간이 지나서 답변이 달렸습니다.


K-53.png


K-54.png





버렸다고 합니다. 

멀쩡히 사용하던 아이템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버렸답니다. 


6개의 장비를 벗었는데 하필이면 무기만 제가 버렸답니다.


실수로 버렸을 수도 있죠. 그런데 전 장비를 마우스 우측버튼으로 벗습니다. 


이 부분 제가 새벽에 졸다가 그랬다고 칩시다. (저지 선클 받아가지구 오버워치 하고 있었습니다.) 





K-57.png


K-58.png


착용하고 있던 장비를 벗으면 가방으로 이동합니다.


착용하고 있던 무기를 벗다가 실수로 던전에 놓았다고 해도 가방으로 이동했어야 합니다.


그럼 저 운영자가 말하는 말을 기준으로 하면 


K-59.png



가방에 있던 상태에서 바닥에 버려야 하는 꼬라지가 되는 겁니다.


만약 실수로 갈갈이를 했다거나 상점에 판매를 했다면 실수로 내가 판매하거나 갈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 할 수는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일도전과제 갈갈이 5번 때문에 가방에 있던 건 아침에 다 갈았습니다.


레이드 전에 잡스러운 일반, 매직 아이템 상점에 판매는 했습니다. 


그때는 전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구요.



CS 운영자가 말하는 '버렸다는 행위'는 정말 버릴 작정으로 버리지 않는 이상 

실수로 버리기도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버렸답니다.


재차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K-56.png




다시 확인해도 버렸답니다.


버린적이 없고, 버리지 않았다고 말을 하였지만..


버렸다고 반복해서 말해줍니다.


저는 그 아이템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버릴 이유도 없고


버려서도 안 됩니다. 


그거 말고는 쓸게 없거든요.










K-55.png





사실 처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복구를 희망하긴 했지만 천하의 던파가 안 해줄 수도 있다는 점은 조금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업무 보면서 복구를 안 해주면 음검이나 미스틸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바보 취급 받은 개같은 기분에 접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라가 날아올랐다네.. 오랫동안 뭣도 없던 삶이 었는데 뭐라도 좀 해줄까 생각했습니다.


없는 아이템 정리해서 12억을 마련하고, 아끼고 아끼던 도전장 11000장도 수라에게 녹여야 겠다고 마음 먹은 게 얼마전인데요.


황당하다 못해 빡이 치네요.




접을 거 같습니다. 


가뜩이나 일도 제대로 못하고, 던파하는 시간이 자꾸만 늘어가서 문제가 있지 않나 스스로 생각했는데..


넥슨/네오플이 강제로 현타를 안겨줍니다.



월급받아 가며 온갖 징징글 받을 저 운영자 입장은 이해 합니다.  


10년 정도 즐겼던 던파는 애증의 관계이긴 하지만, 지금도 온갖 버그가 난무하고 있는 던파에서 데이터를 근거로만 말하면 어쩌십니까.


전후 사정을 봤을 때, 던전에 버렸다고 말하는 해당 데이터가 이상하지 않으신지요.



저는 버린적이 없다고 재차 항의를 했습니다.


정말 버린적이 없거든요. ㅋㅋㅋㅋ 


만약 실수로 버려놓고 진상떨고 있었다면, "데이터 보니까 너 버렸네~"이 부분에서 입을 싸물었을 겁니다.


들켰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런데 전 버리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멍청이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psvr도 사놨고 이제 곧 ps pro도 나오니까 콘솔도 좀 해볼까 했던 차에 


하나만 쳐하라는 넥슨/네오플의 배려로 이해는 하겠습니다.








K-61.png
K-62.png


K-63.png







버렸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저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cs_nexon_com_20161108_014211.jpg

출처 어이가 없어서 멘탈이 바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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