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3대악재를 피했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고등학교 1학년때임 이동수업때 여자애들 무리가 있었음 그 중에 한명이 짝이없어 뒤쪽에 혼자 앉았음 그런데 그 여성분 옆태 음 뭐랄까... 교실뒷문에서 창가맨뒤쪽에 앉아있는데 그부분만 햇살이 들어오는게 아니겠음? 그때는 그랬어음 그런 분위기있는 여자애였슴 너무 떨렸음 수업시간에 진짜 수업듣기 싫다고 지우개 굴리고 놀고 스마트폰만한 종이를 찢어서 카톡채팅방모양 그려놓고 계속 이야기쓰고 이야기쓰다가 웃기면 킥킥대다가 선생님께 사귀냐면서 놀림도 받았지만 본인의 마음속에 사랑이 자라고 있을줄은 몰랐음 방학때가 되면 본인은 도서관가는걸 좋아했지만 그친구는 학원을 다녔음 방학때마다 그 친구랑 가끔만나는건 토욜저녁잠깐씩 만나는게 다였음 누가 보면 진짜 사귀는 줄알았을거임 난 사실남자임 남자가 여자애 머리묶어 주는거 봤음? 난 해봤음 머리 이쁘게 못묶는다고 놀리면서 막 나한테 오면 맨날 이쁘게 묶어줄수 있다고 추파를 던지기시작함 그때는 걔도 몰랐을거임 내가 왜이러는지 쨌든 걍 좋은 친구 편한 친구로 2년이 지나고 3학년이 되었는데 너무 공부만 하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임 근데 어찌보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라기보다는 여자애한테 솔직하게 말하고싶은데 답답해서 스트레스받았다는게 더 맞는듯함 난 그래서 고백하기로 함 난 상남자라 우물쭈물대는거 잘못함 물론 상남자모드일때가 가끔있는거지 완전상남자는 아님 매점에서 간식사다가 막 먹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그 여자애가 막웃는데 너무 귀여워서 너 내여자하면 안되냐 내주머니속에 넣고 다니고 싶다 ㅎㅎ이러고 막 히죽히죽거림 그랬더니 웃다가 벙쪄가지고 멍하던가 싶더니 풉 웃으면서 알았어♡이랬음 나 순간 막 진짜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싶었는데 걍 실실쪼개면서 들어옴 아 나 왜 이렇게 기분이좋지 나 오늘 잘수있을까? 이거 자랑맞지? ㅎㅎ 오늘 너무 좋아 축하해줘 형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