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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문]유아인은 왜, 무엇과 싸우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
이번 일이 일아나게 된 본질에 대해 글로 써 봤습니다. “도대체 유아인이 왜 저러는걸까?”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건을 발단을 보죠. 나무위키 정리글입니다.
[2017년 11월 24일 밤 트위터에서 유아인과 트페미들과의 설전이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유아인에 대해 "20미터쯤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인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보다가도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찡끗 할것같음"이라는 트윗을 남긴 것이다.
이에 유아인은 장난스럽게 "애호박으로 맞아 봤음?(코찡긋)" 이라는 답글을 달았지만, 이후 메갈리아 계열 트위터 유저들에게 폭력남이라며 한남이라는 욕을 먹었다.]
저는 사건이 커지기 전 이 트위터 짤을 봤습니다. 자신을 평가하는, 기분 나쁠 수 있는 언급에 대한 일침으로 위트 있는 대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상대방이 한남, 폭력남이라는 프레임을 들고 옵니다. 이제 우르르 몰려온 소위 ‘페미니스트’들이 당신은 여성을 모욕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과하라고 공격합니다. 정작 배우님은 상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하여간 거기에 배우님이 답합니다.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 척 하는 메갈짓 그만’이라구요.
이렇게 판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유아인 배우님이 생각하는 메갈짓은 무엇일까? 페미니즘은 무엇일까? 전 배우님이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견해의 차이가 싸움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페미니즘 : 여성인권향상을 위한 행동.
메갈짓 : 레디컬 페미니즘과 미러링으로 포장한 남성혐오표출.
물론 상대는 둘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다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할 거구요.
그리고 그간 메갈이라는 작자들의 행적과 현재 결과를 보면 배우님의 생각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죠.
1. 메갈은 무엇인가?
여기서 '메갈'은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의 줄임말로써, 대표성을 가진 단어입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파생사이트로 워마드나 레디즘, 페북 메갈4 따위가 있겠죠. 여시와 쭉빵으로도 흘러들어가 테라포밍을 하도 있다고도 하구요.
하여간 메갈은 일베로 대표되는 여성혐오라고 불리우는 현상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사이트들의 공통점은 스스로가 페미니즘을 지향한다고 말하고, 남성을 혐오한다는 겁니다. 이들의 사상은 ‘한뿅뿅’이라는 단어로 대표되죠. 일베의 ‘김치녀’라는 말에 영향을 받아 지었다고 하는 이 단어는 ‘메갈’의 상징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이런 사이트의 폐쇄성과 혐오성이 너무나 높아 일반인들은 들어가 볼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굳이 수고를 들여 길가에 있는, 악취가 나는 쓰레기통을 열어보고 싶지 않은 것처럼요. 자신에게 피해만 안끼친다면 영원히 그대로 두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메갈의 남성혐오, 범법, 반인륜적 자료들이 세상에 퍼지게 되었고,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메갈'이라는 사이트가 깊게 인식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메갈이 폐쇄되었고 그 파생사이트의 변천과정을 자세하게 알지 못해도 처음으로 알려진 사이트 이름을 따서 메갈이라고 대표적으로 부르는 거죠. 그 이후의 다른 사이트의 글들도 전부 제목에 [메갈펌]이라고 붙어서 퍼지거든요. 이름이 어떻게 바뀌었든 뿌리가 거기이고 본질이 바뀌지 않았으니까요.
따라서 “메갈이 언제적 폐쇄되었는데 그 타령을 하냐?”라고 하는 분들은 이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배우님과 일반인들은 [페미니즘을 가장하여 남성혐오를 일삼는 범법 및 반인륜적 커뮤니티]를 통틀어 메갈이라고 생각한다고요. 마치 지역비하와 성희롱, 고인모욕을 일삼는 이들보고 일뿅뿅이라고 하는 것처럼요.
2. 메갈은 일베와 다른가?
일베와 메갈의 차이는 무엇이냐? 시작점이야 어찌되었든 두 사이트들의 글들을 읽어보고 느낀 차이점이라면 주 구성원이 남자냐, 여자냐의 차이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메갈은 자신들의 언행이 다소 과격하지만 페미니즘을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메갈은 일베가 여성을 모욕하는걸 보고 만들었고, 자신들은 그것을 따라해 남성을 모욕함으로써 그걸 갚아주고 남성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주장합니다. 미러링이라고 말하면서요.
원래 미러링이라는 건 심리치료요법 중 거울요법에서 나온 말로 추정됩니다. 거울요법이란 예를 들어 도벽이 있는 아이의 물건을 잠시 가져가거나 숨겨서 '네 것이 도둑맞으면 이런 기분이야'라는 걸 알려줌으로써 행동을 교정하는 방법이죠.
이러한 것에서 나온 단어인 미러링은 어느덧 메갈이 가장 좋아하는 말로 쓰입니다. 자신들의 모든 행동을 일베를 따라하는 거라면서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거울요법은 심리치료에서나 쓰이는 것이지, 법과 원칙을 어겨가면서까지 행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가해자가 아닌 이에게 할 짓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에 대한 비난이 생기면 무슨 무적의 논리마냥 ‘미러링인데?’ 라고 주장하죠. 이들은 범법과 도덕의 경계조차 망각하고 이딴 짓을 벌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소위 이 미러링이라는 행동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행해진다는 겁니다. 메갈의 미러링이 가지는 문제점은 다음 장에서 자세히 쓰겠습니다.
하여간 메갈이 주장하는 명분도, 용어도 얼핏 보면 그럴싸하죠. 그래서 레디컬 페미니즘의 한 부분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여성은 가부장적, 유교적 문화의 한국사회에서 근래에 이르기까지 약자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들의 행동을 보면 답은 ‘메갈은 페미니즘이 전혀 아니다’입니다.
오히려 그들의 모든 행동은 일베와 놀랄만큼 흡사합니다. 남자 연예인 및 일반인 성희롱, 군인 비하, 전태일 열사 능욕, 경상도 남자는 역시 일베라며 쌍도남이라는 지역비하까지. 메갈의 모든 것이 일베와 닮았습니다. 심지어 그 저급한 단어와 말투까지 따라 쓰더군요.
3. 메갈의 방식은 뭐가 잘못되었는가?
메갈의 가장 큰 문제는 소위 미러링이라고 하는 혐오의 대상이 모든 남성이라는 겁니다.
가령 성범죄를 저지른 놈이나 매국노, 강도, 살인자, 비리 정치인, 음주운전, 불법도박 등을 저지른 이들에 대한 비난은 정당합니다. 물론 법의 테두리 안에서요.
하지만 메갈은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가정하고 비난하고 모욕합니다. 이는 나아가 여성인권향상을 위해 같이 힘써줄 대다수의 남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만듭니다.
이들은 심지어 자신들에게 동의하지 않는, 같은 여성들마저 ‘명예한남’, ‘명예자X’, ‘흉자’라고 부릅니다.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이들을‘홍어, 빨갱이, 라도’라고 하는 어떤 이들과 정말 닮지 않았습니까? 다름과 틀림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하는 건데 이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죠.
전 저들의 생각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그 사이트에서 ‘한뿅뿅을 다 죽여버려야 한다.’, ‘앞으로 분신해서 죽은 사람을 [태일했다]고 하자’, ‘임신했을 때 아기가 남자면 낙태해야 한다.’라는 글에 추천이 우수수 박히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싹 접었습니다. 페미니즘이고 나발이고 보편적 인류 가치에 반하며 범법과 증오, 혐오를 주장하는 그딴 인간들을 인정해야 합니까?
어떤 분들은 이런 것이 통쾌하다고 하더군요. 여성이 억눌려 있는 사회 분위기에서 자기가 차마 하지 못한 말을 대신 해주더라구요. 그러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녕 제정신입니까?
어떻게 노동자와 여성인권을 위해 온몸을 바쳐 희생하신 전태일 열사를 그렇게 모욕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비극적으로 돌아가신 고인에 대해 그딴 식으로 말을 합니까? 어떻게 사회운동을 한다는 이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고조시킬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저런 무지막지한 폭언들이 범죄 가해자가 아닌 무고한 이들과 피해자를 향합니까?
말했듯이 메갈은 우리나라의 모든 남자들을 일베로 몰아갑니다. 그리고 일베가 우리에게 했던 짓들을 너희에게 미러링으로 되돌려주겠다고 말하죠. 웃기는 소리입니다. 왜 칼날을 정상적인 대다수 남자들에게 방향을 돌립니까?
제정신이 박힌 사람들 사이에서 일베는 병X취급받는데, 어느덧 인터넷을 보니 메갈이 남자들을 전부 일베로 몰아가고 있는 꼴을 보니 미칠 지경일 겁니다. ‘내가 왜? 난 양성평등주의자인데? 왜 내가 욕을 먹어야 하지?’ 따라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메갈을 혐오하게 됩니다. 게다가 메갈은 스스로를 페미니즘이라고 칭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페미니즘도 혐오하게 되겠지요.
일베가 고인능욕과 지역비하, 성희롱, 범법을 일삼은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사회적으로 배척받고 경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최근 일베 행태를 보이는 야구선수는 구단에서 쫓겨났습니다. 일베와 관련된 프로게이머는 입단이 취소되었고, 연예인들은 활동에 엄청난 지장을 받습니다. 이게 우리 사회의 반응입니다. 어떤 미친작자가 일베를 옹호합니까?
현재 사고가 미성숙한 저연령층이나 도덕,윤리 관념이 희박인 이들, 극우보수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이들을 말고는 일베를 옹호하는 자들은 없습니다. 하더라도 드러나지 않게 철저히 숨기죠. 부끄럽고 창피한 걸 아니까요. 그런데 이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겠다? 미래는 뻔하죠. 지금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부의 행동이라구요? 아닙니다. 메갈은 이미 너무 많은 어그로를 끌었죠. 숨기려 해도 베스트에 올라간 글들이 스크린샷으로 찍혀서 실시간으로 온갖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집니다. 더이상 숨긴다고 그 본질이 가려지지 않습니다.
메갈은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는 일베와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사회의 지지를 얻길 바랍니까?
싸움을 걸 거라면 그들이 증오하는 일베와 싸워야죠. 왜 모든 남성들을 적으로 돌립니까?
메갈은 스스로를 레디컬 페미니즘이라고 말하는데, 백번 양보해서 인정해준다고 칩시다. 그런데 법과 도덕은 지켜야죠. 그걸 안 지키는 이상 사회운동이고 뭐시고 괴물집단일 뿐입니다.
메갈로 총칭되는 이들의 주장이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들의 행동이 천박하고, 법과 도덕에 어긋나며, 주장의 근거가 빈약하고, 논리기반이 부실하며, 그들이 쓰는 언어가 저급하기 때문입니다.
메갈의 페미니즘은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을 남성에게 돌리면서 스스로 고립되는 형태죠. 심지어 기존의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저하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과격한 방법이 아니면 관심조차 가져다주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커 보이지만, 그 관심을 호감으로 바꾸지 못한다면 불쾌감만을 줄 뿐입니다. 메갈이 미러링이든 뭐든 해서 대중의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건 자유입니다만, 법과 도덕의 내에서 해야죠. 그 경계를 지키지 않는다면 대중은 외면할 겁니다. 오히려 극렬한 저항을 하겠죠.
결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민주사회에서 정말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성인권 증진을 막고 방해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메갈을 반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메갈에도 제대로 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속해 있는 집단이 이미 낙인이 찍혔습니다. ‘일베에도 정상인이 있다’라고 주장해봤자 대중들의 비웃음을 사는 것처럼, 페미니즘을 말하려면 메갈에서 나와야 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모든 급진적인 행동에는 반작용이 있습니다. 일반도로에서 과속을 하면 그 리스크는 온전히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 혼자 사고내서 주변에 피해나 안 끼치면 다행이죠. 지금 보면 메갈은 과속에 신호위반에 교통법규는 모조리 어기면서 옆에 있는 정속주행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 꼬라박는 꼴입니다. 그리고 나는 조금 빨리달렸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없다구요. 하지만 정작 그들은 도로를 막아서서 사회 전체의 발전흐름도 막고 있지요.
페미니즘 운동하시는 분들은 이 사회의 변화속도가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근 백여년을 되돌아 봤을 때 우리나라만큼 빠르게 변화한 나라는 없었습니다. 민주사회에서 세상을 바꾸겠다면 대중의 지지를 얻으세요. 법을 지키세요. 도덕과 윤리 안에서 행동하세요. 민주주의에서는 상호존중과 배려, 대화와 토론을 통한 합의 도출이 기본이고 상식입니다.
4. 메갈을 옹호하는 이들의 대표적인 부실논리
또 지난 페이지들을 살펴보니 메갈의 행동을 옹호하는 말 중에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분들도 무장투쟁을 했다는 건데, 이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은 철저하게 일본제국주의 타도와 조국의 독립을 목표로 했습니다. 독립군의 주 행동은 일본군과의 전투, 일제의 핵심고위 인사 암살이나 경찰서, 총독부 폭탄 투척처럼요. 이들의 행동은 의거였고, 그 가운데 민간인 피해는 극히 소수였습니다. 대의는 조국의 독립이었고, 방식은 일제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
하지만 메갈의 행동은 어떻습니까? 페미니즘을 가장하여 모든 남성들과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공격합니다. 대의는 있을지언정 방식은 독립군이 아니라 IS의 무차별적인 민간인 테러와 훨씬 닮아있습니다. IS의 행동은 모든 이슬람교도를 테러리스트로 비치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메갈의 사상이 어쨌건 그들이 내뱉는 말과 행동을 바라보는 이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아, 메갈, 페미니즘은 일베같은 집단이구나."
메갈들에게 독립군을 비유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그분들을 모독하는 겁니다.
메갈은 여성들이 뭉쳐 남자의 기득권을 빼앗아 와야 여성인권이 상승한다고들 말합니다. 좋습니다. 메갈의 논리대로 생각해봅시다. 여자들이 모두 똘똘 뭉쳐서 다같이 남자를 몰아내자고 주장합니다.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한남들을 공격하면서요.
그럼 남자들은 가만히 있나요? 그들은 단합을 안할까요? 메갈의 평소 주장대로라면, 동등한 숫자의 [기득권층이면서 사회적 지배층, 육체적 강자인 한남들]을 어떻게 이길 겁니까?
이기고 나면요? 그러면 상대적 약자가 된 남성들이 뭉쳐서 여성을 상대로 똑같이 남성인권 운동을 하면요? 그때가 되면 일베의 행동과 여혐은 정당해지는 겁니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경계죠?
애초에 남성인권과 여성인권은 제로섬이 아닙니다. 물론 둘이 완전히 독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본질적으로 누가 누구의 권리를 빼앗아 올 게 아니라 함께 발전시켜야 할 문제입니다. 이들의 극단적인 성대결 인식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우리는 같이 살아가야 합니다. 여남, 남녀는 대립구도가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함께 같이 살아가야할 존재입니다. 초등학교 도덕, 바른생활 시간 때 제대로 배우기만 했어도 이와 같은 정상적인 사고를 할 겁니다.
또 누가 그러더군요. 배우님의 트윗을 보고 일베가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니 메갈을 비하하는 것은 일베의 논리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이전 글에 썼듯이 일베가 이순신 장군님을 좋아하면 이순신 장군이 일뿅뿅입니까? 일베가 김연아를 좋아하면 김연아가 일뿅뿅입니까? 개소리죠. 예로 든 두 분께 죄송하네요. 그러면서 정작 자기들은 사회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할 뿅뿅사범, 호주의 성범죄자나 응원하고 앉았습니다.
오늘 보니 인터넷에서 옛날 루머로 배우님을 그렇게 몰아가더군요. 유아인이 게이라구요.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어떤 일반인도 그런 식으로 유ㅇㅇ 게이라고 글을 썼더군요.
뭐 어쩌라구요?
전 배우님이 이성애자건 양성애자건 그걸 보고 응원한 게 아닙니다. 배우님의 연기와 평소 행동, 소신 때문에 팬이 된 거죠. 다른 팬분들도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전 다른 유명 연예인이든 일반인이 자신의 성적 취향이나 정치적 입장,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개해도 그것이 법과 도덕관념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메갈과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이들에게 있어서 성소수자라는 건 사회적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문제가 아닌, 그저 인기 연예인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공격소제일 뿐인 겁니다. 그들의 성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인식이 잘 드러나죠.
메갈은 자신들이 사회적 약자이고 취약계층인 여성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하고, 자신들의 과격한 행동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더욱 소수이고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들에게 하는 짓을 보셨습니까? 똥X충, 후X충, 자궁도 없는 년이라고 하면서 온갖 비하와 모욕을 서슴치 않습니다.
누군가의 진심을 보려면 그가 약자를 대하는 방식을 보라고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메갈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또 트윗 사태가 일어나고 카페에 배우님께 실망하셨다는 몇몇 분들이 이렇게 쓰셨더라구요.
[남혐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남성은 강자이고 지배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과격한 언행과 혐오는 정당하다. 그래서 이를 처음으로 당당하게 표출한 메갈은 페미니즘이다. 따라서 페미니즘을 메갈짓으로 격하한 배우님께 실망했다. 발언을 사과하시면 좋겠다.]
시작부터 논리가 개판이죠. 위 주장에서 일단 남혐이 존재할 수 없다는 이상한 가정부터 웃기는 소리입니다만, 그 뒷부분에 대해서는 전우용 역사학자님의 글의 일부를 인용해서 씁니다.
[강자의 약자에 대한 혐오는 부당하나 약자의 강자에 대한 혐오는 정당하다는 주장에 수긍하는 강자는 없다. 오히려 이런 경우 강자는 도덕적 열세조차 극복했다며 기뻐한다.]
혐오는 혐오를 낳을 뿐입니다. 남을 모욕하고 비하한다고 해서 자신의 가치가 상승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얼마나 추악한 존재인지만을 알게 될 겁니다.
배우님이 트윗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그 사람을 정의하는 건 그 사람의 행동과 언어입니다. 내가 저들을 혐오하면서 저들이 내 대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모순입니다. 심지어 그 언행이 저급하고 비도덕적이면 더욱 더요.
5. 결론
우리는 배우님 말대로 [메갈짓]과 [페미니즘]을 구별해야 합니다. 그들이 인정하기 싫어도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이미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번 트윗 사태의 핵심은 이걸 이해하지 못한, 어쩌면 그러기 싫은 자들과 배우님의 의견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들은 자신이 메갈임이 당당하다는 걸 인정받고 싶은 거죠. 그 도구로 페미니즘을 이용하는 거구요. 그래서 메갈≠페미라고 한 배우님에 말에 달려드는 겁니다. 자신들의 존재와 행동의 정당성이 부정당하니까요. 실제로는 그저 여자 일베일 뿐인데요. 이렇게 보면 왜 배우님이 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가를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나는 메갈을 하면서 페미니즘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거야. 나는 이 나라의 여성인권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그런 분들은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이 그냥 자신에게 닥친 모든 불행의 원인을 남성에서 돌리고, 그걸 원망하고 욕하는 것이 쉽고 편할 뿐더러 자신에게 내제된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악한 욕구를 공감하고 공감받으면서 해소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그러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시다.
메갈이 페미니즘을 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무슨 짓을 하든 간에, 법과 도덕의 잣대, 대중의 눈높이를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면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회운동? 잘해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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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는대로 쭉 써내려간거라 번호와 내용이 조금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대다수 정상인 & 유아인이 보기에 메갈과 페미니즘은 확연히 다르다.
2.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았을 때 메갈은 일베와 다름없다.
3. 일베가 배척되어야 하듯이, 메갈도 배척되어야 한다.
-> 그러므로, 배우님의 소신을 지지한다.
전 배우님이 이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헛소리나 부조리라면 참지 못하는 그 성격 어디 가겠습니까 ㅎ
오히려 이 모든 반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계속해서 소신을 지키는 배우님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전 글은 이만 쓰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응원이나 하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dfhdfhfgjsdftergg/LM6U/17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