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이 자기집을 자기가 지었다가 패망한 적이 있습니다
1층은 사무실과 창고겸용으로
2층은 가정집으로
친구들과 지인들을 동원해서 자재 조달하고 해서 지었지요
1층 바닥은 사무실과 창고라 난방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짓고 보니
2층에 보일러를 틀자 전부 아래쪽으로 열기가 빠져나갔답니다
1층 천장으로
덕분에 2층에서 온가족을 모시고 살던 분이
어머니랑 아버지는 냉골 방을 버틸 수가 없어서 나가서 다른집에 살고 계시고
그집엔 자기랑 아내만 근근이 버티면서 산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돈 제법 쓰신 모양이던데
안타깝더군요
저도 제 집짓는게 꿈입니다만
저 생각이 나면 덜컥 겁나고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