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눈물나게 생생했던 스타꿈
게시물ID : humorbest_645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액션맨
추천 : 20
조회수 : 2732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16 19:57: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16 01:06:53

스타로 저처럼 꿈꿔보신 분 계세요?

어쩌면 아주 음쓸 거 같지는 않아서 음씀도 아닌 것도 아닌 체로 쓰겠슴.

(사실 이 글이 오유에 쓰는 첫 글. 1년간 눈팅만... 최근에는 일베땜에 가입이랑 글쓰기 안된다고... ㅠㅠ)

 

------------------------------------------------------------------------------------------

 

영등포구청역앞에서 목동아파트 가려고 버스 대기 중

사람들의 움직임이 수상쩍다 싶은데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에... 누구의 것인지 모르게 떠 있는

빨간 옵저버 한 마리...

 

버스 타면서 폰으로 동네스타친구들 모두 소환.

목동아파트 5-6단지 입구에 가로수 베어 벙커 짓고

일단 친구 넷 들어감

(나머지 넷은 뒤에서 고치며 교대하기로 함)

(총은 없으니 안의 넷은 그냥 조용히 있기로 함)

 

그러는 사이 목동아파트 입구 옆 경인고속도로에는

주인과 승객들은 도망가고 텅 빈 차들로 꽉 막힌 자동차들

저~ 끝을 보니... 그 차들을 날려버리며 점점 다가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히드라 무리 (제발 어택땅 모드로 지나가는 길이길 바랬음)

 

 

 

ㅆㅂ... 드디어 코앞이다.

 

숨소리도 죽이며 그냥 인천으로 갈 길 가주길 바랬으나

즈그들끼리 밀리면서 히드라 한마리가 벙커에 침을 뱉어댔다.

침을 뱉을 때마다 임시벙커 가로수격자가 삐뚤해졌고,

우리 넷은 뒤에서 그걸 바로잡고 있었다. (안에서도 살짝 도와줌. 천정으로 손 뻗어서 ㅡ,.ㅡ)

 

히드라는 무한이었고, 처음 한마리는 이미 너댓마리로 늘어나 있다.

(다행히 아직 어택땅 모드인 듯. 사람 때릴 생각은 안함)

하지만 벙커 무한수리에 우리의 체력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더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어디로부터인가 나타난... 엄청난 위용의 캐리어 몇 부대...

수백마리의 인터셉터는 지금껏 보았던 어느 영화장면보다도 장관이었고,

한동안은 잠시 숨 돌리고 물이라도 마시겠지... 싶었다.

 

 

 

...... 저그 놈들이 곧바로 어택땅에서 쩜사모드로 바꾸기 전까지는...

 

캐리어는 한마리씩 점점 빨개지며 터져버렸다.

빨개진 놈 뒤로 빼라고 소리쳤지만 그 누군가에게 들리진 않은 것 같다.

 

 

 

캐리어가 다 터져가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날아온 셔틀 하나가 입구 옆 아파트 옥상에 무엇인가 드롭하는 것을 보고,

난 우릴 돕고 있는 플토 주인이 생초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간으로 얼핏 보니 리버 한마리와 템플러 한마린데,

리버가 쏜 스케럽은 옥상 난간에 부딪쳐 지 혼자 버벅대고 지는 히드라한테 맞아서 녹음.

템플러는 어딘가 사이오닉스톰을 뿌릴 곳을 지정한 듯 한데...

 

 

 

거기가 벙커 위였다는 것이 함정...

너무 더워서 헬멧을 벗는 순간... (갑자기 뭔가 수트스러운 걸 입고 있게 되었음)

친구의 "벗으면 안돼~~~~~~~~"하는 절규와 무언가 감전된 듯한 비지지지... 하는 느낌과 함께...

화이트 아웃...

 

그것이 내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스타꿈의 마지막 장면...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