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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향 테스트 결과 : 중도
게시물ID : sisa_645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클주니
추천 : 0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07 20:05:51
joong.png
 
 
정치성향 테스트라는게 있더군요.
 
제가 싸줄을 하는건 비밀입니다만 아무튼 해보았습니다.
[잘안보이실수도 있겠지만 6각 도형의 가장 넓은 부분이 자신의 성향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도주의'네요]
 
중요한건 결과가 아니라 성향 테스트들의 내용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1번. 노사관계는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정, 협상되므로 국가의 간섭은 불필요하다.
2번. 국가는 사용자-노동자 사이의 충돌 및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위원회를 활용해야한다.
 
저는 사실 1번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임금과 고용의 문제는 결국 개인과 회사의 대등한 계약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목에서 댓글창을 내려서 욕하시고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읽어주세요]
 
그런데 답변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변수가 작용합니다.
 
 
 
"돈을가진 인간. 경영진, 회사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텐데 그러한 개인에게 선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걸 생각하면 제 개인의 생각이 저렇다 하더라도 중간정도의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을 가진사람이 횡포를 부릴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이전의 저라면 여기서 멈추고 그냥 중립적인 답변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주 중요한 한가지 사실을 더 고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인지 인식하고 있는가?"
 
 
 
이것입니다.
 
노사관계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던 중 맞이한 이 두번째 질문을 생각하면서.
 
얼마전 읽었던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가 기울어진 운동장인것을 이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내적 질문에 의해 한번더 2번쪽으로, 국가가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는 답변쪽으로 옴겨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테스트에서 물어보는 문제들에 대한 이러한 내적 질문들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많이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다른 질문을 보자면.
 
1번.국가가 기업의 인력 고용 문제에 대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번. 정부는 완전고용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시장과 기업에 영향력을 끼쳐야한다.
이것에 대한 저의 생각은 1번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제시한 두가지 내적 질문, 인간의 악함과 우리나라의 기울어진 운동장.
 
이것을 감안할때의 답변이 어찌되는지는 따로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이제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과연 이게 저 하나만의 문제일까요?
 
중도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과연 저런걸 알고 중도라고 하는걸까요 아니면 모르고 중도라고 하는걸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중도입니다.
 
중도인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정치에 대해 논하고 자신의 사상을 이야기해야하는 환경이 적어도 이 '운동장'에서는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 이 나라에 벌어지는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기울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제가 나누는 생각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전적으로 읽으시는 분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길고 주저리스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처 내 머리

비야르레알의 정치성향테스트 5.0(beta) : http://blog.naver.com/rerinelf/140211497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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