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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신고해서 처리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645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킹타이거
추천 : 31
조회수 : 438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16 21:33: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15 15:52:25

개인일로 동네 돌아다니다가 도로를 봤는데 중앙선에 검은고양이가 누워있더라구요


혈흔이나 주변에 눈에띄는게 없어서 '어...저거 자는건가?'하고 좀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으로 차가 쌩쌩 지나가는데도 움직이질 않더라구요. '아...이거 로드킬이구나'


막상 전화로 신고할려고보니...어디에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112에 전화걸어서 물어봤더니


120번(다산콜센터)으로 전화하라더군요. 바로 다시 전화하니 여자 상담원분과 연결되었습니다.


주변이 어디냐고 물어보시길래 언제 오유에서 봤던 전봇대 번호 불러드릴려 했더니 그걸로는 못찾는다더군요.


(전봇대 번호는 119만 통하나 봅니다) 그래서 법원근처 OO슈퍼앞 차도에 누워있다라고 하니 바로 접수 되더군요.


처리상황을 문자로 통보해 준다길래 보내달라했습니다. 이 전화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아휴 저걸 어쩌나' '어머 불쌍해라' 등등 그냥 빤히 보고 지나가는 남자분도 있고 호들갑떠는 아주머니들도 있고 많이 보시더군요.


전 다른 볼일이 있어서 자리를 떴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120번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받고 돌아다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더니 청소행정과 직원분이셨습니다.


"신고받고 장소 나와봤는데 고양이가 없네요. 여기 있던거 확실한가요?" 라고 의외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짧은 생각으로 '누가 그 사이에 치웠나? 아님 진짜 자다가 일어나서 나갔나?'하고 생각하다가


차도 가운데에 누워있었고 일이 있어서 자리를 떴는데 그 후에 누가 치운것 같다 라고 하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집에 돌아와보니 문자가 오길래 확인해보니 구청쪽에서 처리완료 문자가 왔네요.


전에는 이런거 신고해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문자도 잘 날라오네요. 아무튼 고양이가 좋은곳으로 갔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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