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계서 펜탁스 필카를 쓰셨던게 생각나서 그녕 중고로 질러서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 카메라를 살까 하고 몇년간 돈을 모았습니다.

사용목적은...

전 그림을 그리는데 작품 촬영은 필요한게 많아서 그냥 프로에게 맡길 건데

전시할때 전시장을 촬영하고자 하는게 첫번째 목적입니다. 설치작업도 하니까 중요도도 좀 있구요

도록에도 실을 겁니다.

이 촬영을 프로분께 맡겨버리면 아무리 싸도 컷당 만원을 받으셔서 제 재력으로는 차라리 모자르게라도 구입햇거 오래 쓰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나아가서 저도 예쁜 인물사진이랑 그림 위한 자료사진좀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몇달 뒤에 친구의 초대로 일본을 가게 되었고 일본에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그래서 조사해보다가 

펜탁스 K-3에다가  SMC Pentax-DA 18-135mm ED AL [IF] DC WR 아니면 SMC Pentax-DA 18-55mm AL WR 를 사거나

소니 A6000에 Sony 18-105mm F4 G 아니면 Vario-Tessar T* E 4/16-70 ZA

를 생각해봤습니다. 정신없이 본거라 계산이 틀렸을 것 같지만 130전후로 가격대가 비슷한 듯 하더라구요(솔직히 예산 오버지만요)

그런데 이게.. 어떤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제 상황에서 이정도가 필요한지도 모르겠구요

칼자이츠라는 허세같은 유혹도 있고 

지금 K10D 쓰는걸로 봐서는 가벼운 미러리스로 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제일 큰 목적인 도록에 실을 전시사진이면 SLR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줌 배율이 너무 크면 아무리 기술이 좋아졌어도 화질이 별로라고도 하구요

솔직히 돈벌이도 여의치 않은데 이런걸 살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사치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림재료나 생활비로 돌리는게 나은건지...

그냥 폰카로 찍다가필요할때 의회하거나 랜탈하는게 현명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아니면 제 목적에는 더 좋은 선택지가 있는거가 싶기도 하구요

일단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적어야 조언받기도 편하겠다 싶어서 늘어놨는데

적으면서도 정신이 없네요. 음...

질문이 아니라 넋두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