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차'에 낚이려는 모든 중생을 위한 안내서

이렇게 보시다시피, 200판 이상 타본 사람들의 승률을 보면 이 전차가 괜찮은 놈인지 구린 놈인지를 어림짐작 할 수 있습니다. 손 타는 전차라면 많이 탈수록 성능이 뛰어나지 않느냐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 손에 따라 컨트롤이 달라지는 것도 전차의 베이스가 괜찮아야 나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12t과 1375는 지옥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근데 빵포는 얘네들만도 못합니다. 젠장!

일단 두 놈 모두다 엘크와는 다른 운용을 보입니다. 엘크가 민첩성과 작은 몸뚱아리로 요리조리 돌파하는 상황에서 12t과 1375는 쳐맞아 뒤집니다(.....)

사실 5티어와 6,7티어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5티어의 주포 관통을 포기하고 클립포를 단다. 그리고 시야가 넓어지는 대신 기동성이 거지같아졌다.

물론 엘크와 상대적인 비교 하에서 그렇고, 동급 경전차들에 비해서도 그렇습니다.

T21과 뺑뺑이전에 들어가면 12t이 지고, 정면승부를 본다면 12t이 질 확률이 좀 큽니다.

왜냐구요? 클립탄중 단 한발이라도 튕겨나가거나 빗맞거나 궤도가 씹어버리면 12t이 집니다(........)

게다가 시작부터 충각이라고 박고 들어가면 12t은 비명횡사합니다. 왜냐면 t21이 생각보다 무겁거든요. 얘가 T20의 차체를 베이스로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그리고 주포 연사력에서부터....... 12t이 클립 한발씩 쏘는 속도랑 T21이 한발씩 쏘는 속도가 그렇게까지 크게 차이 안납니다.

...그냥 T21을 타세요 12t 탈바엔.

클립도 관통력이 곶곶합니다. 75m가 다 그렇지만, 관통력이 절망스럽습니다. 옆구리 잡아도 입사각이 좀 벌어졌다 싶으면 여지없이 튕겨냅니다.

게다가 포탑이 있는 것 치곤 부앙각이..... 조금만 굴곡있는 지형을 돌아댕기면 포구가 위아래로 출렁거립니다. 와 젠장!

그래서 평지가 아니면 경전차랑은 기동전 벌이면 안됩니다. 맞겠다 싶어서 쏘는데 포구가 하늘 처다보고 홈런할때가 많거든요.

12t이나 1375가 먹고 사는길은 딱 두갭니다.

1. 닥치고 앉아서 모포 뒤집어쓰고 쌍안경으로 등대나 뛴다. 위장력은 좀 커진 덩치가 있더라도 높고, 시야는 발군입니다. 동티어중에선 시야 따라올애가 없습니다. 모포에 쌍안경 조합이면 어지간한 놈들은 먼저 봅니다. 이걸로 먹고삽니다(.........)

2. 중전차는 포기하고 중형들 옆구리를 조집니다. 그것도 들이대는게 아니라 협공이나 저격으로 쑤셔야 합니다. 상대방 경전차도 어지간하면 무빙대결을 뜨면 안됩니다.

포탑은 부앙각이 고자라서 저격질을 할 자리가 평지가 아니면 많이 곶곶합니다. 데미지도 곶곶한것도 서러운데 관통도 곶곶입니다.

기동성도 확 떨어지고 1375는 그냥 거기서 조금 나아진 수준입니다.

만일 이놈을 모실려면, 중전차랑은 활동하지 마세요. 니가 아무리 옆구리에서 중전차를 때려도 궤도끊는거 외에 데미지 먹일 일이 거의 없습니다.

.....병삼이 엉덩이 때리는데도 튕기는 주포로 뭘한댑니까. 걍 중형이나 구축 지원이나 하게 등대정찰이나 하세요.

지형 이용해서 무빙정찰 하실거면 포쏘는건 포기하세요. 님이 쏠 수 있는 위치면 100% 님이 쳐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