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무역로를 수동으로 짜보자.
필자는 이 게임의 백미를 바로 이 무역로 만드는 과정으로 꼽는다. 그만큼 많이 머리를 써야 하고 이리저리 설정해서 잘굴러가는 무역로를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자동으로 돌려도 어느정도 돌아가긴 하지만, 보통은 원자재로 쓸걸 빼다가 다른곳에 팔아먹질 않나, 처치곤란한 상품만 잔뜩 들고 멍하니 돌아 댕기질 않나 그리 좋은 상술을 보여주진 못한다.
문제는 처음하면 도대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 아래 스샷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해 보자. (만지면 커집니다.)
선단을 선택하고 오른쪽 화면에 '교역로 계획'을 누르자.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이름표가 뜬 도시들을 클릭하면 차례로 교역로에 추가된다. 왔다갔다리로 추가 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베니스 - 자라 - 베니스 -라구사' 이런식으로 클릭해서 설정할 수 도 있다는 뜻.
교역로를 설정했으면 다음으로 도시수정 ㄱㄱ
왼쪽에는 선택한 도시들 이름이 뜨고 오른쪽에는 물품들이 뜬다. 물품 아이콘 왼쪽아래 톱니바퀴는 도시에서 생산하는 물품이라는 뜻.
가운데 윗쪽 버튼으로 선장/수동 교역을 선택할 수 있다.
도시는 교역권만 있는 도시와 물류창고가 있는 도시로 구분되는데, 왼쪽 화면에 두르마리 표시가 된 곳이 물류창고가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플레이어의 사업장중 원자재가 필요한 사업장은 반드시 물류창고에 원자재가 쌓여 있어야만 생산이 된다.
왼쪽 화면의 위쪽탭을 맨 왼쪽으로 움직이면 다음과 같이 표시 된다.
이는 배가 '베니스'에 도착하면 맨 처음으로 할 행동인데 배의 물품을 도시의 물류창고로 옮기는 것이다. 보통은 원자재에 해당하는 물품을 창고에 넣도록 설정하면 된다. 하지만 필자는 베니스를 거점창고로 이용할 계획이므로 배에 있는 모든 물자를 창고로 옮기도록 했다.
두번째는 배에 있는 물자를 도시에 파는 것을 설정하는 것이다. 수량과 최소 판매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 진정한 협상가는 협상하지 않는 법. 모든 물자를 최대 가격에 팔도록 설정했다.
다음은 도시의 물자를 배로 옮기는 것이다. 이때는 도시의 사업장에 필요한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물자를 60씩만 옮기도록 설정했다. 여기서 모든 물자를 '최대'로 설정하지 않고 '60'만 설정한 것은 앞서 말했듯이 잘 팔리지도 않는 상품을 잔뜩 들고 허송세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은 도시의 물품을 배로 구입하는 것을 설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물품은 '최대' 얼마의 가격에 얼마나 살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렇듯 무역로 상의 모든 도시에 배가 도착하면 다음의 과정을 순서대로 반복한다.
1.배의 물자를 물류창고로 내린다 -> 2.배의 물자를 도시 상점에 판다 -> 3.물류창고의 물자를 배로 옮긴다. -> 4. 도시의 물자를 배로 사들인다. -> 다음도시로 이동한다.
이제 베니스의 설정을 다 끝났다. 나머지 도시를 설정해 보자. 그런데 이렇게 일일이 모든 도시를 설정 해줘야 하냐고? 그런 귀찮은 과정을 피하기 위해 화면 가운데에 위 도시의 설정 복사을 복사하는 버튼이 있다.
설정이 모두 완료 되었으면 이제 경로를 체크해서 무역로를 가동시키면 된다. 만약 중간에 다른곳에 들리려고 다른 곳을 클릭하면 무역로가 해제 되는데 그럴경우 볼일 보고 나서 다시 체크해주면 저장된 무역로로 자동으로 돌아간다.
여기까지 따라했으면 똑똑한 독자라면 눈치 챘을 것이다.
'아니 베니스에서는 맨처음 물자를 다 창고로 옮겼는데, 그러면 베니스에서는 물자를 판매 하지 않는것 아니냐?'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물자창고가 있는 도시에는 급사라는 녀석이 있다.
도시에서 물자창고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뜨는데, 아래와 같이 설정해주면 된다.
위의 설정을 풀어서 설정하면, '도시의 싼 물건은 사들이고, 창고에 있는 비싼 물건은 처분하되 원자재는 40일 동안 돌아갈 정도는 유지해라.' 이다.
그러므로 배가 와서 창고에 넣어 놓으면 급사가 알아서 적절히 처분 한다.
물론 위는 캠페인 시작후 맨처음의 예시이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변화를 주면 된다.
3편에서 계속...
유럽판 대항해시대 라이즈 오브 베니스 초보&중수를 위한 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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